짝퉁사범 무더기 ‘쇠고랑’
짝퉁사범 무더기 ‘쇠고랑’
  • 시정일보
  • 승인 2006.1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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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명품위조 집중단속 결과 6447명 검거



경찰청은 우리사회에 많은 가짜 짝퉁 상품이 명품으로 둔갑해 무분별한 과소비 풍조를 부추기고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8월21일부터 2개월간(8월21일~10월27일) 위조사범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전국적으로 실시하여 6천447명을 검거(구속 103명)하고 위조상품 325만여점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7월30일에는 국산 저가 손목시계를 스위스산 명품시계(Vincent & Co)로 둔갑시킨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집중단속시 경찰은 위조상품 제조공장 등에 대해 집중수사활동을 전개하여 제조책 833명(12.9%), 밀수입 110명(1.7%), 불법유통 5265명(81.7%)을 검거하였으며 위조상품 325만점(싯가 1조1천7백억원)을 압수하였다고 밝혔는데, 이들 압수물을 분석해 보면 가방 132만점(40.6%), 의류 76만점(23.7%), 구두 64만점(19.7%), 장신구 2만여점(0.6%), 시계 9천여점(0.3%) 순이었다.
단속 결과를 분석해 보면 가짜 상품 짝퉁으로 제조되는 물품이 단순히 가방, 시계, 의류, 구두, 선글라스 등 소비재에 머무르지 않고 자동차 오토바이 가구 의류기기 등 고가의 내구재로 확대되고 위조수법도 더욱 교묘해 졌으며 유통되는 경로도 전통 일반 도소매상에 한정되지 않고 백화점, 대형할인점, 호텔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등의 온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판매되고 있었고, 아울러 허위 과장광고와 호화마케팅을 통해 보통제품을 명품으로 둔갑시킨 사기꾼들의 한탕주의 범죄도 지속적으로 검거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찰청은 우리나라가 가짜명품 천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현실과 명품열풍에 따른 과소비 휴유증이 또 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가짜 해외명품 외국상품 위조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토록 하고, 아울러 가짜 해외명품 수사는 일반수사와 달리 고도의 정보와 수사력이 뒷받침되야 하는 만큼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외국경찰 인터폴을 통한 공조수사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