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내기철 가뭄 걱정 없어
올해 모내기철 가뭄 걱정 없어
  • 이승열
  • 승인 2018.04.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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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가뭄 예·경보 발표… 3월 강수량 많고 4~6월도 평년과 비슷 전망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올 봄에는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려 5~6월 모내기철에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3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아 전국 저수율이 평년과 근접하게 상승하는 등 가뭄상황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6월 모내기철에 물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월 강수량은 110.7㎜로 평년(56.4㎜)의 196.3% 수준이다. 또한 4~6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농업용수의 경우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97% 수준이고 토양수분도 양호해 봄철 농업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공업용수의 경우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예년의 10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운문댐·밀양댐 등 저수율이 낮은 수원(水源)을 이용하는 대구·경남·경북의 7개 시·군은 ‘심함 단계’를 보이고 있다. 광주·충남·전남의 18개 시·군은 ‘주의 단계’다.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매주 정부합동 TF(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분야별(농업・생활・공업) 가뭄실태와 추진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매월 가뭄정보를 통합한 가뭄 예·경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