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시도교육청 민원실 공간혁신 지원
지자체·시도교육청 민원실 공간혁신 지원
  • 이승열
  • 승인 2018.04.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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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부터 ‘민원실 공간혁신 컨설팅’ 실시… 유니버설 디자인 확대 적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민원실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공공기관의 얼굴이다. 하지만 딱딱하고 획일적인 구조로 시민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지은 지 오래돼 민원인의 동선이 비효율적인 곳이 많다. 

행정안전부는 4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민원실 중 개·보수가 필요하거나 노후화된 곳을 대상으로 공간·디자인 분야 민간전문가와 함께 ‘민원실 공간혁신 컨설팅(자문상담)’을 실시한다. 

민원실 공간혁신 자문상담은 민원실 위치, 주차, 안내표식, 민원실 동선, 민원창구 등 민원실 내외부 환경을 진단하고, 누구나 민원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주안점을 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나이, 신체크기, 장애 등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물 디자인을 말한다. 

행안부는 지난 3월부터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제주시·서귀포시 포함),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자문상담 수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시도 7개, 시군구 77개, 시도교육청 5개 등 89개 기관에서 신청해 민원실 공간혁신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행안부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기관에서 자문상담을 신청함에 따라 올 상반기 개·보수 예정인 민원실 등 시급성이 큰 기관부터 자문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문상담 추진은 △기관별 자문상담 계획 수립 △현황자료 분석 △현지실사·진단 △혁신방안 마련 △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공간·디자인 분야 민간전문가 등 11명으로 ‘민원실 공간혁신 컨설팅단(자문단)’을 구성,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촉식 행사를 가졌다. 

앞으로 자문단은 민원실 내·외부 환경을 진단하고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민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2014년, 민원실이 갖춰야 할 필수적인 사항 등을 제시한 <시군구 민원실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한 바 있다. 또한 지자체·교육청 민원실을 대상으로 민원실 내·외부 공간과 서비스를 심사해 ‘국민행복민원실’을 선정하는 등 민원실 공간 및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민원실은 국민이 행정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최일선 공간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컨설팅으로 민원실을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실 공간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