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족과 함께 떠나는 봄꽃 축제
사설/ 가족과 함께 떠나는 봄꽃 축제
  • 시정일보
  • 승인 2018.04.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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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세상에는 3대구경이 있다. 불구경, 싸움구경, 꽃구경이 있다. 그중에 제일은 꽃구경이라고 한다. 꽃구경은 마음뿐 아니라 눈이 힐링 되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서울의 벚꽃축제도 주초부터 이미 시작됐다. 석촌호수, 영등포 여의도, 서울대공원, 용인 에버랜드 벚꽃축제는 이미 문전성시중이다. 예전엔 사진기를 들고 나섰다. 지금은 휴대폰이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서울의 석촌호수 근처에 사는 시민은 저녁을 먹고 슬금슬금 나서면 주변의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인근 기업들이 펼치는 다양한 무대의 콘서트도 즐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봄 여행(4월28일~5월13일)을 맞아 코레일과 협업으로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이번 봄 여행주간의 기차여행은 총 20개의 코스가 준비됐다. 여행주간 첫날인 4월28일 광주·담양·함평투어를 시작으로 △4월29일 영월·제천투어 △5월1일 금산·무주·거창투어 △5월2일, 5월9일 여수투어 △5월6일 공주투어 △5월7일 부안투어 △5월11일 포항투어 △5월13일 단양·영주·원주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꽃길 △유적지 △먹거리 △농촌체험 △특색 있는 광광지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포함됐다.

꽃구경뿐 아니다. 서울 역사박물관에서는 2015년부터 박물관 토요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매회 화려하고 수준 높은 음악회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서혜연 교수(서울대 성악과)의 기획과 해설을 바탕으로 국내의 저력 있는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클래식, 오페라아리아, 발레음악, 오케스트라에 이르는 다채로운 음악들을 부담 없이 만나 볼 수 있다.

장소는 서울 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첫째주 토요일 2시부터 3시까지다. 4월~7월, 9월~12월에 운영이 된다. 아울러 재능 나눔 콘서트도 셋째주 토요일, 백인제가옥북촌음악회도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4회를 걸쳐 무대에 올려진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 역사박물관 홈페지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마음이 찌들고 힐링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민들의 문화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족과 꽃구경을 하는가 하면 수준 높은 음악회와 오페라, 발레음악을 만날 수 있다.

기업이 운영하는 음악회도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광화문 로비와 덕수궁에서 열리는 음악회도 있다. 정부와 기업이 운영하는 각종 음악회는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멀리 여행을 통한 문화만이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니다. 지자체의 풍성한 축제가 시민의 문화만족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금 이 시간에 모든 나라들도 봄의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번주부터 워싱턴 백악관 앞의 호수 벚꽃축제가 열린다. 우리의 벚꽃에 비하면 조그마한 축제에 불과하다. 우리는 서울만 해도 10여 곳의 벚꽃축제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규모면에서도 비교가 못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