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상 받으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생신상 받으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이승열
  • 승인 2018.04.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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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사직동 ‘홀몸어르신 행복한 생일날’
지역업체들 나눔가게로 참여 매달 생신잔치
지난 3월30일 열린 나눔가게 사업 협약식에서 공의택 사직동장(가운데)과 이현택 사직동 마을복지팀장(맨 왼쪽)이 나눔가게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
지난 3월30일 열린 나눔가게 사업 협약식에서 공의택 사직동장(가운데)과 이현택 사직동 마을복지팀장(맨 왼쪽)이 나눔가게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종로구 사직동(동장 공의택)이 어르신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행정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홀몸어르신을 위해 생신잔치를 열어주고 경로당에서 함께 모여 일할 수 있도록 도와, 마을에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있다.

먼저 사직동은 올해 3월부터 ‘우리 동네 홀몸어르신 행복한 생일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70세 이상 홀몸어르신 중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41명에게 매월 1회 생신잔치를 열어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사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에서 공의택 동장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나눔가게를 발굴해 자발적 기부를 받아 어르신에게 생신상을 차려 드리고 후원물품을 모아 선물을 전달한다. 지금까지 총 8개 업체가 나눔가게로 참여했고, 이달 중 2개 업체가 추가로 함께할 예정이다.

첫 번째 생신잔치는 지난달 22일 체부동 잔치집에서 열렸다. 각종 전과 만두, 잔치국수 등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 잔치음식으로 한상을 차렸다. 파리바게트 경복궁점과 오성방앗간에서 생일케이크와 콩설기를 각각 준비해 생일상에 풍성함을 더했고, 효자국수에서는 장수를 상징하는 건국수를 내왔다. 사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내의와 양말, 롤케이크와 십시일반 모은 물품으로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어르신에게 전했다.

공의택 동장은 지난달 30일, 홀몸어르신 생일잔치 사업에 참여하는 나눔가게들과 나눔협약식을 가졌다. 공 동장은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웃이 모여 이웃을 축하하는 자리가 서로에게 정답고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직동은 구립 사직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지난 2월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치가 좋지 않아 이용률이 저조했던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소득 창출과 친목 도모를 돕고 경로당 활성화까지 목표로 한다.

기자가 방문했던 10일 사직경로당에서는 1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선물용 주머니를 만들고 볼펜을 조립하는 공동작업을 하고 있었다. 한 어르신은 “경로당에서 일하면서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어 우울했던 마음이 가시고 신바람이 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성사된 데는 사직동 이현택 마을복지팀장의 공이 컸다. 이 팀장은 사업을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업체들과 연계해 일감을 가져와 어르신들이 꾸준히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월5일부터 작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공의택 사직동장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민관이 함께 더욱 촘촘하고 지속가능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질 좋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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