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노인’ 세대공감 아이디어 공모
서울시, ‘청년-노인’ 세대공감 아이디어 공모
  • 문명혜
  • 승인 2018.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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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시민대상 공모사업 추진…4월16일~26일 접수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청년-노인 세대간 갈등문제를 해소하고 공감과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올해 첫 추진한다.

기존 행정영역에서 공공정책을 통해 대응했던 차원을 넘어 시민 삶의 현장에서 나온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취지다.

시는 12일부터 26일까지 어르신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개선과 세대공감 사업공고를 내고 참여자는 13일부터 모집한다.

최종 선정된 팀에는 1000만원 내외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공모분야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기 위해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전 세대 공감과 참여 프로그램 발굴, 노인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그램 발굴, 노인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까지 고령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자격은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두고 국가 또는 지자체의 허가등록 또는 지정을 받은 사회복지 관련 기관, 비영리법인 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최근 2년 이내 관련 사업을 수행한 실적이 있는 기관이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고시공모에 게시된 제출서식에 맞게 작성한 후 이메일(sorasms@seoul.go.kr)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1, 2차 심사를 거쳐 5월중 최종 선정단체에 개별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보다 초고령 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의 구마모토 현에는 치매환자와 지역주민들이 모여 교류하는 치매카페를 운영해 노인과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카페 안에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치매콜센터도 함께 있어 초기에 치매환자를 발굴하고 그에 맞는 시설, 병원 등을 연결하는 연결망 역할도 하고 있다.

국내에선 충북 옥천군의 치매안심마을이 대표적 우수사례로 꼽힌다. 버스, 보건소, 경찰서, 소방서, 택시 등 유관 기관과 촘촘한 치매안전망을 구성해 실종된 치매노인을 2시간 만에 발견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시킨 내용이다.

김복재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려는 공동체에 대한 인식은 날로 저하돼 사회적 우려는 낳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이번 민간공모 사업을 통해 노인과 청년 등 비노인층이 교류하고 서로 이해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속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