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 대상자 중 거동 불편 노부부 가구 도움
이사계약 동행, 중개수수료 면제 등 전방위 지원
[시정일보]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중곡3동주민센터(동장 정민화)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구의 이사를 지원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과 함께 발굴된 사례관리 대상자인 오진석(가명, 만 77세) 어르신 가구는 부부세대로 세대주인 남편은 경증 치매를, 배우자는 대장 종양과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어 바깥 출입시 거동이 불편했다.
이러한 사유로 동단위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중곡3동은 민간기관인 굿하트 재가복지센터와 함께 사례관리를 하던 중 김 어르신이 거주하는 집의 보일러와 수도가 고장나 바닥으로 물이 스며드는 등 불편함이 발생해 이사를 결정하게 됐다.
중곡3동은 굿하트측과 이사갈 집, 계약동행, 중개수수료 면제, 자원봉사 모집 등 이사 시 수반되는 각종 업무들을 긴밀히 협력해 처리했다.
또한 이사 당일에는 지난달 13일부터 운행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현장방문 전기차‘찾동이’로 가전제품 및 작은 세간 등을 옮겨 드리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이사할 집으로 모셔드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찾동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김 어르신은 “기운이 없어 외출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편하게 자동차를 타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이사도 하게 돼 막막했는데 이사갈 집 계약부터 이사까지 동직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이 모두 알아서 해주셔서 마음이 놓인다”며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한편 중곡3동에서는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장애인 및 홀몸어르신을 위한 ‘정다운 빨래방’을 운영해 동주민센터 내에서 빨래를 할 수 있도록 세탁기 4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11개 직능단체에서 매월 후원금품을 지원하는 ‘사랑잇기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성과인 거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찾동이와 함께 우리동네 주무관, 복지플래너, 통장복지도우미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 내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