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장지동 택지개발 보상협 설치 고심
송파구 장지동 택지개발 보상협 설치 고심
  • 시정일보
  • 승인 2003.12.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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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 송파구 장지동 택지개발보상대책협의회(회장 정문호)는 지난 6일 오후 지구내 산성아파트 광장에서 지주 및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개최했다. (본보 713호 2003년 12월4일자 1면 참조)
이날 정회장은 “인접지와 동등한 현시가 보상과 전지주 아파트 분양권 우선적 보장, 28년간 재산권 침해로 인한 세금 전액 삭감 등을 주장하고 이러한 보상대책협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애매모호한 보상이 집행된다면 우리들이 어떠한 행동을 할지라도 그 책임은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가 져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어느 누구도 우리의 재산과 살 권리를 착취할 권한은 없다”며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할 송파구청은 구청장의 권한으로 설치할 수 있는 ‘보상협의회’를 즉각 구성하여 장지동 택지개발지구내 주민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덜어줘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보상대책협의회는 지난 9일 저녁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하여 구청측에 요구한 ‘보상협의회’설치·구성 시한이 오는 13일까지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이의 관철을 위해 구청을 항의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10일 관할 송파구청의 이유택 구청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보상협의회’를 설치·구성하는 데는 절차가 필요하며 관계 공무원들과 심도 있는 논의가 요구되고 있어 아직은 아무런 결정도 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상협의회 설치·구성 시한 만료일인 오는 13일까지 장지동택지개발보상대책협의회의 민원의 강도는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보상대상 주민들이 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하는 보상협의회 설치·구성을 송파구청측이 뚜렷한 명분없이 시간만 끌다 설치·구성 시한이 경과할 경우 장지동 택지개발보상대책협의회 회원들의 거센 반발은 송파구청의 미온행정을 비난하는 방향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죂宋利憲 기자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