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살맛나는 우리동네' 나눔이웃 덕분입니다
송파구 '살맛나는 우리동네' 나눔이웃 덕분입니다
  • 송이헌
  • 승인 2018.04.27 17:01
  • 댓글 0

90여명 주민 참여, 소외된 이웃 500여명에 온정 전해

[시정일보] 송파구는 이웃 관계망을 통해 소외계층을 예방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동네 나눔이웃’의 활동으로 지난해에만 500여 명에게 온정의 손길이 전해졌다고 27일 밝혔다.

복지사각지대를 방지하고 관주도 복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6년에 시작된 나눔이웃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하여 주변 소외된 이웃을 찾아 돌보는 활동을 해왔다.

마천2동 나눔이웃들 활동 모습.
마천2동 나눔이웃들 활동 모습.

나눔이웃 활동은 동네의 상황이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도움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고 나눔 활동을 직접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장지동, 오금동, 풍납1동, 마천2동, 석촌동 등 5개 동에서 90여명의 주민이 나눔이웃에 참여했다.

나눔이웃이 모여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서로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그 재능으로 어떻게 마음을 나눌지를 계획하는 일이다. 구청 및 주민센터는 이러한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간담회 장소를 마련하고 강사를 초청해 나눔이웃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장지동의 ‘할매가 쏜다’ 동아리는 반찬 1그릇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회의를 통해 조리할 품목을 정하고 이웃 홀몸 어르신이나 저소득 가정에 반찬 나눔을 한다. 오금동 ‘수다카페’는 월 2회 뜨개질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내 홀몸 노인 200여 가구에 털모자와 손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금동 나눔이웃 활동 모습.
오금동 나눔이웃 활동 모습.

풍납1동 새마을금고 직장인들로 구성된 ‘MG희망나눔’은 주거 취약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묻고 집안 물품 수리나 정리정돈을 돕는다. 그 밖에 마천2동, 석촌동에서도 나눔이웃이 구성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올해부터는 마천1동, 송파2동, 잠실3동이 신규로 소모임을 구성해 동참키로 하면서 나눔이웃 활동은 더 활발해 질 예정이다.

송파구 복지정책과 이희병 과장은 “활동을 원하는 주민은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나눔이웃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며, “주민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동네 나눔이웃 활동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