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년 혁명’ 3선으로 완성
‘서울, 10년 혁명’ 3선으로 완성
  • 문명혜
  • 승인 2018.05.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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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30주년 특별인터뷰서 밝혀…“남북 평화체제 단단히 준비중”
본지 창간3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박원순 서울시장(우측)과 주동담 시정신문 발행인(좌측)이 특별인터뷰를 가진 후 디지털시민시장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일 본지 창간 30주년 특별인터뷰에서 서울시사상 처음으로 3선도전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7년간 서울의 혁신을 이끌어 온 서울시 수장으로서 서울의 변화를 완성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라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 전문 3면>

당내입지가 탄탄했던 박영선, 우상호 두 경쟁자를 압도적으로 젖힌 당내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7년간 사람중심의 도시로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업을 수행한 서울시 공무원들과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시민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7년전 시장직을 양보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직을 잘 수행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양보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했다는 속내를 내보이면서 민주당의 철학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7년 재임기간 중 특별히 애착을 갖는 사업에 대해서는 도시골격과 역사를 보존하는 방식인 ‘고쳐서 다시쓰는’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꼽았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빠르게 정착될 수 있었고, 최근 도시행정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하는 기쁨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심혈을 쏟은 서울로7017 사업의 붐업부진 평가에 대해서는 개장 1년만에 방문객 1천만명을 돌파하고,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이 “런던이 실패한 것을 서울은 성공했다”고 보도한 기사를 인용해 반박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7017의 미래에 대해서도 밝게 내다봤다. 서울역북부역세권이 개발되면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세간의 ‘강남시장’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명분아래 규제를 푼 후폭풍으로 최근 재건축 시기가 몰린 탓이지 서울시 탓으로 돌리는 건 번지수가 틀렸다고 일축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본 소회를 묻자 박 시장은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가슴 설레는 순간이었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디스카운트 돼 있던 서울의 경제, 문화, 관광 등의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도록 평화체제에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