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공무원/ 친절히 건네는 차 한잔에 세무서에서 받은 설움 씻어
칭찬공무원/ 친절히 건네는 차 한잔에 세무서에서 받은 설움 씻어
  • 시정일보
  • 승인 2018.05.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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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청 지방소득세 소득세총괄팀 강난희 팀장

[시정일보]지난 2일 오후 4시 경 세금 관련 송달장소 변경을 위해 서초구청을 찾아, 양도소득세관련 지방세 체납사실이 있어 관련고지서 송달장소를 변경하러 7층을 기웃거렸습니다.

정확한 세금명칭도 모른 상태였고 또 체납상태에서의 송달장소를 변경하려니 뭔가 심리적으로 주눅들어 있었던 차, 어느 과에 신청을 해야 할 지 두리번거리는 저를 발견하고 여자공무원 한분이 다가와서 용건을 확인하더니 저에게 세금명칭을 지방소득세라고 알려주면서 송달장소 변경신청서를 쓰면 된다고 하며 책상에 앉아 쓰시라고 친절히 권했습니다.

직원이 준 해당양식에 기입하는데 열중하는 중 저에게 그분이 다가와서는 드시라며 차 한잔을 놓고 돌아가는데, 그분의 친절에 감동했습니다. 사실 1시간쯤 전에 제가 동일한 용건으로 세무서에서 볼일을 보고 서초구청으로 간 것인데, 세무서에서는 체납자라고 저를 고압적으로 대했기 때문입니다.

평생 세금체납과 금융기관 연체이자 한번 낸 적 없는 사람인데 어쩌다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일시적으로 제가 세금 체납을 하게 됐지만 실제 송달가능한 장소로 열심히 변경한다는 뜻은 세금을 조만간 납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아닐까요?

이야기가 옆으로 샜습니다만 세무공무원과 너무 대조되는 서초구청 공무원의 친절에 감동을 받아 볼일을 마치고 제가 1층 안내실에서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그분의 이름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공무원의 이름은 지방소득세 소득세총괄팀 강난희 팀장입니다.(혹 제가 이름을 잘못받아 적었다면 양해바랍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을 보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구청에서 귀가하는 내내 15년간 살아온 서초구민의 자랑스러움이 한껏 몰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