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준 욱 서울시의회 의장 / “지방분권과 자치, 시대의 화두이자 나라의 경쟁력”
양 준 욱 서울시의회 의장 / “지방분권과 자치, 시대의 화두이자 나라의 경쟁력”
  • 시정일보
  • 승인 2018.05.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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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부활 목도한 ‘역사의 증인’
자치시대 주민 위한 정의구현에 매진
시민여론 담아내는 큰 그릇으로 성장

 

[시정일보]시정신문 창간 30주년을 서울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27년이 되었고 자치단체의 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한지 23년이 되는 해입니다. 시정신문은 오랜 시간동안 지방자치 발전사를 오롯이 목격해오며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언론의 사명을 다 하기에 결코 쉽지 않았을 여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가 이익을 생각하는 신문,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신문, 시민의 이익을 위한 신문’이라는 창간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의 여론을 담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오늘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시민의 대변인이자, 도시 곳곳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지키는 파수꾼, 그리고 시대의 감시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지역 언론의 모범을 보여 준 주동담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방분권과 자치는 이 시대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입니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과 부딪히고 시민의 삶을 직접 챙기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오늘날의 시대정신이자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기본 가치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지방자치 발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적 정책보다는 지방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절실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격차가 해소될 때, 대한민국은 비로소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얻게 되고, 이는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서울시의회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천만 민심을 대변하는 기관이자 전국 지방의회의 맏형입니다. 이에 우리 의회는 지방의회 개혁을 선도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이끄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특히, 정책보좌관제 도입,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같은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 모든 내용을 한데 아우르는 ‘지방의회법(안)’을 마련하여 국회 발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 그리고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안전, 민생, 청년을 3대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서울특별시노후기반시설 성능개선 및 장수명화 촉진 조례> 등과 같은 도시안전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도시 기반시설의 관리를 ‘사후관리’에서 ‘사전관리’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노후가 진행된 기반시설을 개선하여 사고예방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저성장의 늪, 고용 없는 성장 자영업의 위기 등 민생 전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도시와 가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지원 조례를 마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조례>, <서울특별시 청년일자리 기본조례 등을 제정하여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던 처음의 약속을 끝까지 굳건히 지켜내겠습니다.

이런 서울의 변화 속에서, 지역 언론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시정신문을 통해 시민과 호흡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진정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이러한 의지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정신문이 의회와 시민, 지역주민 사이의 소통창구가 되어주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시정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축하드리며, 모두를 위한 정론직필을 통해 언론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주시길 바랍니다. 시정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