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착한 아파트 관리비’ 프로젝트
중구, ‘착한 아파트 관리비’ 프로젝트
  • 이승열
  • 승인 2018.05.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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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투명화·절감 돕는 ‘착한 관리비’ 사업 22개 아파트 단지 대상 추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황치영)는 아파트 관리비 투명화와 절감을 돕는 ‘착한 관리비’ 프로젝트를 관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착한 관리비 프로젝트는 관리비 이메일 고지 서비스, 관리비 비교 홈페이지 운영, 절감 우수단지 선정 등을 통해 관리비에 대한 입주민들의 신뢰와 주거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구 주택과 관계자는 “관리비 고지서를 봐도 항목이 많고 복잡해 총액만 보고 납부하기 일쑤”라며 “아파트 관리비의 세밀한 공개를 체계화하고 절감 방안을 전파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행 대상은 공동주택관리법 상 의무관리대상에 해당되는 22개 단지다. 이들 단지는 아파트 관리비 공개, 연 1회 회계감사, 지자체 신고 등의 의무가 있는 곳들이다.

프로젝트 첫 단계로 ‘관리비 이메일링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한다. 아파트 입주민이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세대별 관리비 내역을 전자우편과 휴대전화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구는 이메일링 서비스를 도입하는 단지에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 차원에서 관내 단지에 일괄적으로 이 서비스를 장려하는 것은 중구가 처음이다.

또한 구는 아파트 관리비 검색과 비교가 가능한 ‘우리 아파트 관리비 정보’ 홈페이지를 이달 9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구 누리집과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까지 연계해 관리비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연말에는 착한 관리비 실천 경진대회를 연다. 관리비 절감에 두각을 나타낸 우수 단지를 골라 인증서를 수여해 주거 가치를 높여준다. 이 중 벤치마킹할 만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한다. 

이와 함께 구는 입주자 대표회의, 아파트 관리업체, 입주민 등에게 ‘착한 관리비’ 사업을 안내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