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뇌를 지켜드립니다 '동작구치매지킴이' 출동
어르신들의 뇌를 지켜드립니다 '동작구치매지킴이' 출동
  • 주현태
  • 승인 2018.05.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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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부부치매환자 701명…1:1 방문, 인지건강프로그램 운영
동작구치매지킴이들이 발대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작구치매지킴이들이 발대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동작구(권한대행 부구청장 오영수)가 부양가족 없이 홀로 어렵게 사는 치매 어르신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단 동작구치매지킴이(이하 동치미)’를 발족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치미는 동작구치매안심센터와 관내 대학생 60여명이 함께 하는 봉사자 모임으로, 치매전문교육을 받은 뒤 치매어르신을 방문해 말벗, 인지건강프로그램 운영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관내 저소득 독거부부치매환자의 경우, 위생과 건강 관련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판단, 사례회의를 통해 개입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한 후, 주기적인 1:1 가정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구에서 등록 관리하고 있는 치매환자 2,719명 중 홀몸 또는 부부치매가 701명에 달해 26%가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 구는 보라매병원, 건강보험공단 등 관내 10개의 치매관련기관이 참여하는 치매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협의체는 지역특성에 맞는 치매관리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기적인 사례회의를 통해 치매환자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돕고 있다.

서울특별시치매광역센터와 연계해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한 치매전문교육(기억친구 리더)도 실시해 지역사회 치매인식개선도 꾀힌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동치미는 지역사회가 스스로 치매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개인의 고통을 넘어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성숙한 토양이 형성될 수 있도록 치매관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9, 보건소에서 치매전문 자원봉사단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동치미 발대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