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장현수, 과거와 현재 잇는 ‘목멱산59’
국립무용단 장현수, 과거와 현재 잇는 ‘목멱산59’
  • 김소연
  • 승인 2018.05.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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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무용단 공연, 6월29일 오후 8시ㆍ30일 오후 5시 국립극장 KB 청소년 하늘극장

대한민국 무용대상 수상작,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남산의 사계 표현, 관객과 소통하는 ‘춤 이야기’ 안무에 심혈

 

[시정일보]들숨무용단 장현수 비상임안무가의 공연 <상상력>이 4월11일 12일 막을 내린데 이어 <목멱산59> 공연이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2017년 대한민국 무용대상의 수상작으로, 2018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어 2018년 6월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들숨무용단은 침체된 한국무용공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실험적 무대를 만들고 있다.

이전 공연 <상상력>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주제로 한국적인 미와 서양의 문화를 융합을 꾀했다면, 이번 <목멱산59>의 공연은 남산(목멱산)의 사계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의 색을 강조하고 자연과 인간이 섞여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의 한국적인 색채를 지닌 공연을 제시한다.

2017년 초연된 <목멱산59>는 한국 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한국무용에 거리감을 가지고 있던 관객들에게 부담 없이 한국무용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통춤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장현수 안무가의 색이 짙게 묻어나는 공연이었다.

극장내부를 잘 정돈된 정원과 같은 느낌이 나도록 만들어 무대와 전통무용의 어우러짐을 한 폭의 한국화 그림을 보는 듯 연출했다. 공연 레퍼토리도 북춤, 도살풀이, 방울춤 등 기원 춤으로 시작해 사랑가, 산조춤, 장고춤 등 봄을 상징하는 춤으로 이어지고 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창작 작품으로 끝맺음해 한국 전통적 정서와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장구 반주에 맞춰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서양의 재즈 연주를 사용함으로써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꾀했다.

2018년 공연 예정인 <목멱산59>는 작년의 성과에 힘입어 더욱 아름다운 무대와 안무를 선보인다.

이전 공연에서 서양악기의 재즈 연주와 장구 반주를 통해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꾀했다면 이번에는 서양악기와 국악기들이 작품 사이사이 구성을 맡아 한국의 전통적인 색을 짙게 그려간다.

<목멱산59>는 무용가와 관객들이 자연에서, 자연과 함께, 자연이 돼 자신의 모습을 찾고 반기고 함께하고 힘들어하는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경험해 가는 과정을 느끼도록 안무 중에 있다.

2018 <목멱산59>는 국립극장 KB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6월29일 오후 8시, 30일 오후 5시 2회에 걸쳐 공연한다.

공연예매 - 전석 3만원(예술인패스,문화패스 30% 국가유공자 할인 50%할인)/ 010.2105.3434 / deulsum@deulsum.com 들숨무용단. 문화N티켓. 국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