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작심하고 쓴 통일을 향한 서사시
한권의 책/ 작심하고 쓴 통일을 향한 서사시
  • 유주영
  • 승인 2018.05.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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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시인 11번째 시집 '통일멀미' 출간

[시정일보]이현정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 <통일멀미>가 나왔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이 시인은 1985년 첫 시집을 낸 이래 줄기차게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고 시와 소설을 넘나들면서 활동을 해온 문인이다.

사랑과 서정을 노래해 온 시인이 30여년 만에 들고 온 화두는 ‘통일’이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한반도 현안에 당면한 요즈음, 안보의식과 애국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현정 시인은 종전의 서정적인 시작법에서 벗어나 서사시적 화법으로 통일과 안보, 애국을 노래한다.

총 12부로 구성돼 있는 이 시집에서 제3부 ‘한 방을 쓴다’와 제5부 ‘거룩한 용사’는 시인의 애국심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가장 강하게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인은 ‘제2 연평해전’에서 평화 수호에 목숨을 바친 우리 병사들을 기린다.

부에 수록된 시 <천안함 피격소식>, <20일 만에>, <거룩한 용사>, <전시도 아닌데>, <신고해 주오>는 연작으로 볼 수 있을 만한 시로 천안함 피격에 대한 충격과 한주호 준위 영전에 바치는 시로 구성돼 있다.

제6부 ‘초록빛 숨결’ 중의 시 <반역자들>은 방산비리를 저지른 전현직 군 장성들을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한누리미디어/1만2000원

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