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마철 취약시설 7594곳 점검
서울시 장마철 취약시설 7594곳 점검
  • 문명혜
  • 승인 2018.05.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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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까지 ‘붕괴ㆍ침수 취약시설 사전점검’…보수ㆍ보강 등 안전조치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폭우ㆍ강풍 등에 취약한 시설 7594곳을 점검키로 했다.

매년 장마철이면 침수, 지반의 약화나 붕괴, 건축물 균열 등 집중호우로 인한 다양한 재난발생이 되풀이 되고 있어 선제적 재난예방 차원에서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6월22일까지 폭우ㆍ강풍 등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장마철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 안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점검대상은 집중호우ㆍ강풍에 의한 붕괴나 침수위험이 있는 안전취약시설로 공사장, 노후 건축물, 급경사지, 하천 및 수방시설, 도로, 교량 등 총 7594곳이다.

구체적으론 건설공사장 699곳, 급경사지 769곳, 도로시설(교량ㆍ터널, 지하차도 등) 576곳, 하천ㆍ수방시설물 508곳, 노후 건축물 4104곳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위해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 시설관리주체별로 토목ㆍ건축ㆍ기계ㆍ전기분야 외부전문가 및 전기ㆍ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조해 시설 특성에 따라 점검반을 편성,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건설공사장의 경우 공사장 주변 침하 및 흙막이 안정 상태, 굴착사면 적정 구배 준수 여부, 토사유출 방지조치 실시여부, 지반침하로 인한 가시설물의 변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노후ㆍ취약 건축물은 기울음, 외벽 경사균열 발생 여부, 주변 지반 침하 또는 융기현상 여부, 철재부식 발생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축대ㆍ석축ㆍ옹벽 등은 낙석의 유무, 표면 침출수 유출상태, 도로융기 발생 여부, 상부 침하 발생, 파손 및 균열 상태 등을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지 시정하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보수ㆍ보강 완료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위험도가 높을 경우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사용제한 금지, 대피명령 등으로 인명피해나 재산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를 강력 추진할 방침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장마철은 폭우, 강풍으로 인한 침수, 붕괴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취약한 시기로 시설물 관리자와 시민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살펴 봐야 한다”면서 “주변에 이상 징후 발견시 120, 안전신문고 등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