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독립운동인 3·1운동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민운동이 본격적으로 커다란 첫발을 내디뎠다.
‘3·1운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국민추진위원회’(이하 국민추진위원회)는 지난 3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국민추진위원회는 3·1운동을 위대한 3·1정신에 합당하게 ‘3·1혁명’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3·1혁명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반드시 등재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은 1부 개회식, 2부 출범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이상수 추진단장의 경과보고, 김시명 공동위원장의 인사말, 이기후·박민용 공동위원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종걸 국회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상수 추진단장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100년의 여정을 회고·기념하고 관련 인물과 자료를 취합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민족정기를 확립하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자주독립정신을 세계 만방에 알려 국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출범식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과 3·1운동 관련 인사, 교육계 및 학생 대표 등 10명의 출범선언서 낭독이 있었다.
출범선언서의 전반부는 △3·1운동의 역사적 배경 △3·1운동의 태동 △3·1만세운동 △3·1운동으로 인한 민족사의 변화 △3·1운동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 △3·1운동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가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어 후반부는 9개항으로 구성된 <우리의 선언>이 있다.
한편 국민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20일 처음으로 발기 모임을 가진 데 이어, 3월27일 국민추진위원회 출범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4월12일에는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하고 정기총회를 열어 임원진을 구성했다. 그리고 이달 30일 마침내 출범식을 여는 데 이르렀다. 주동담 한국언론사협회 회장(본지 발행인)도 고문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이상수 추진단장은 “남북 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이해 사회통합의 구심점으로 3·1운동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추진위원회 활동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우리의 선언 1. 우리는 삼일운동의 용어를 삼일정신에 합당한 삼일혁명으로 명칭을 변경하겠음을 선언한다. |
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