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D-6 서울시장 후보 유세전 ‘후끈’
6.13선거 D-6 서울시장 후보 유세전 ‘후끈’
  • 문명혜
  • 승인 2018.06.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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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표심공략 집중…金ㆍ安 후보 단일화, 막판 선거 변수 급부상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중반에 달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들의 표심 공략을 위한 유세전도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일 바로 전날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문제가 지방선거 막바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각 후보들의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충일인 6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각각 국립서울현충원과 성남시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유세일정을 이어갔다.

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애국지사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어 종로구 삼청동 감고당길에서 열린 <여성독립운동가> 전시회를 관람하고, 마포구에 있는 6.25참전유공자회, 안보테마공원 서울함을 차례로 방문하며 조국의 독립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유세현장마다 “대통령은 문재인, 서울시장은 박원순, 구청장ㆍ시의원ㆍ구의원도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야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호소하며, 승리를 기원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참배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문수 후보는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서울형 최저소득보장제’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서울형 최저소득보장제는 최저생계비 이하의 근로소득 가구에게 일정 소득을 지원해 줌으로써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제도”라면서 “만약 시장이 되면 매년 2조원 규모로 늘어나는 서울시 예산에서 최우선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활물가는 오르고 서민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서민경제가 어렵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이미 실패한 정책임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자유한국당 당사 6층에서 탈북민단체 지지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첫 일정으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현충탑을 찾아 참배했다.

안 후보가 여타 후보들과 달리 성남 현충탑을 참배한 것은 이 장소에 담긴 의미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당시 중공군의 개입 이후 국군은 평택 이남까지 퇴각했지만 성남에서 벌어진 ‘불곡산 전투’의 승리로 국군은 서울을 수복하고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러한 ‘불곡산 전투’의 의미로 일자리 위기에 처한 서울을 구해내겠다는 의지다. 이에 안 후보는 방명록에 ‘서울 수복의 정신을 계승하고 서울 개벽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오전 10시엔 청년 벤처창업가들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합동 묵념을 한뒤 보훈병원에 입원해 있는 전상 군경과 가족 등을 만나 위문했다.

안 후보가 청년창업가들과 보훈병원을 찾은 것은 나라를 지켜낸 희생정신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성장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업과 일자리 혁신을 통해 이어 나가고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이어 노량진 학원가를 방문해 사전투표 캠페인을 벌이고 동작구 지역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