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나도 한마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 시정일보
  • 승인 2018.06.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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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권혜선 복지지원팀장

[시정일보]6월은 현충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초등학교 시절 현충일 행사에 동원되어 몇 번 현충탑을 찾아 의미도 모른 채 그저 6·25전쟁에서 전사한 분들이 잠든 곳이기에 고개 숙여 묵념의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보훈공무원 생활동안,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자유 수호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하신 일이 지금 살고 있는 우리가 얼마만큼 감사해야 하는 일인지도 되새겨 볼 수 있게 되었다.

국가유공자분들을 만날 때 마다 갖게 되는 생각은, 우리나라가 6·25전쟁으로 인한 폐허와 빈곤의 단애를 민족의 슬기와 끈기로 뛰어넘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였지만 만일, 이 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없었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 것이며, 오늘날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풍요 속에서 생활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오늘을 사는 우리, 나부터가 이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그나마 보훈공무원으로서 다행스러운 것은, 과거 1950~60년대 무엇보다도 의식주의 문제해결이 시급하던 때 ‘원호’의 수준에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도와주던 시기를 지나, 국가유공자의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상응한 실질적 보상 강화를 위해 보상금 지원 및 취약계층 생계안정 도모, 기업과의 협력 및 취업역량 강화를 통한 일자리 지원으로 보훈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기반 강화, 사람중심의 따뜻한 보훈 실현을 위한 복지지원 등 물질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 측면에서도 그 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는 사실이다.

금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온 국민이 호국·보훈의 가치를 되새기며 잊혀져가는 호국정신을 드높이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과 격려를 보내야겠으며,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그분들의 은공에 보답하였으며 관심을 표시하였는지 스스로 자성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분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