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업지원 정책 생태계 조성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 생태계 조성
  • 문명혜
  • 승인 2018.06.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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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업허브’ 1년…616개 창업기업 키우고 145억 투자유치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일자리 창출, 경제문제가 범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창업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의 핵심거점이자 국내 최대 창업보육기관으로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가 개관 1년을 맞으면서 이를 입증하고 있다.

개관 1년만에 616개의 창업기업을 키워내고, 총 145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들 기업이 새롭게 창출한 고용인원은 모두 561명이며, 평균 7: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창업허브에 둥지를 튼 입주기업들은 총 1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허, 디자인, 상표 같은 지식재산권 등록도 109건 이뤄졌다.

‘서울창업허브’는 마포구 공덕동 옛 한국산업인력공단 10층짜리 건물 2개 동을 리모델링해 작년 6월21일 공식 개관했다.

본관동 지하 1층~지상 10층, 별관동 지상 4층 규모로, 단일 창업 보육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서울 전역 43개 창업 인프라의 컨트롤타워로서 서울시 창업정책과 정보를 종합하고, 기업의 성장단계별(예비-초기-성장)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중국 대공방, 스위스 소사이티3)와 창업기업의 샘플 제작이 가능한 ‘제품화 지원센터’, 창업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서울기업지원센터’가 입주해 종합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창업허브’는 올해 국내외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서울을 넘어 글로벌 창업생태계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서울 전역의 43개 창업지원시설은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적 공공창업기관 및 액셀러레이터와도 협력해 개별 시설별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글로벌 판로개척과 투자유치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창업생태계의 구심점으로 도약 중인 ‘서울창업허브’ 개관 1주년을 맞아 21일 ‘허브네 돌잔치’를 연다.

이곳엔 대기업, 중견기업, 구직자, 창업준비생 등 창업생태계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날 하루 창업허브에선 새로운 기술투자처와 거래처를 찾는 대기업ㆍ중견기업과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1:1 비즈니스 교류행사 ‘SR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력채용을 희망하는 창업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허브 상견례’도 펼쳐진다.

또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SBS <두시탈출 컬투쇼>가 스타트업 분야 청년과 일반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생방송된다.

이밖에도 요식업 스타트업의 ‘핑거푸드 무료시식회’, 창업허브 관련 퀴즈 대결 ‘도전! 허브벨’, ‘북콘서트 허브덕담’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중앙정부ㆍ민간협력기관ㆍ창업전문가 등 다양한 창업지원 주체와 연계 협업을 강화하고, ‘서울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창업수요자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나아가 글로벌 창업생태계의 명실상부한 ‘허브’로서 세계 혁신가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어 유니콘 기업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