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을 사로잡는 무용가, 장현수-그녀의 도전
관객을 사로잡는 무용가, 장현수-그녀의 도전
  • 유주영
  • 승인 2018.06.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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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에 가요, 클래식까지 ‘완전 새로운 한국무용'
장현수 안무가(가운데 흰 옷 입은 이)가 '목멱산59' 출연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장현수 안무가(가운데 흰 옷 입은 이)가 '목멱산59' 출연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들숨무용단 <목멱산59>

2018년 버전 새롭게 선봬

29-30일 국립극장서 공연

 

[시정일보]국립무용단의 간판스타이자 들숨무용단 장현수 비상임 안무가의 공연 <목멱산59>가 이달 29, 30일 막을 올린다. 목멱산59>는 2017년 초연을 올린 한국 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도록 전통춤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기획된 공연이다. 이 작품은 1900년대 남산을 배경으로 자연의 변화와 더불어 현대를 살아가는 소녀의 모습에 주목해 남산의 사계를 새롭게 그려낸다.

이 작품을 연출한 장현수 안무가를 만나 연출 배경과 감상 포인트를 물어봤다. 목멱산59>라는 작품 제목은 어디서 따왔으며 작품의 배경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목멱산’은 남산의 본 이름이며 59는 현 국립극장의 주소인 장충단로 59에서 따온 도로 번호이다. <목멱산59>는 국립극장을 기점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남산의 사계를 배경으로 소녀가 계절에 따라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이 있다면.

“남산의 사계를 표현한 부분 가운데 겨울에서 봄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가장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겠다.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무대에서는 남산을 무대에 옮겨놓은 배경에 사계를 추가하여 계절의 변화를 각각 표현하는 가운데 더욱 다채로운 색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장면은 그 어느 부분보다 관객들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에 대중가요과 가곡이 등장하는데 어떤 곡들이 있는지.

“1900년대의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선곡했다. 서울야곡, 타향살이, 나그네 설움, 아주까리 등불, 오동동 타령 등 50-60대 이상 연령층에 익숙한 가요들이 10곡 이상 된다. 피아노와 베이스의 즉흥연주에 더불어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소프라노의 노래가 호흡을 맞춰 하나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가는 가운데 그 위로 손짓과 발짓들, 몸짓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아름다운 그림이 연출된다.

대중들에게 익숙하도록 국악기와 서양악기들이 새롭게 편곡된 음악구성으로 서로 앙상블을 해 보다 새롭게 다가감으로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