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도로개설로 끊긴 관악산 둘레길 이어진다
관악구, 도로개설로 끊긴 관악산 둘레길 이어진다
  • 유주영
  • 승인 2018.06.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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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22일 관악산 둘레길 잇는 ‘관악산 호암로 녹지연결로’ 개통
총 32억원 투입, 도로 개설로 단절된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녹지축 연결해
관악산 호암로 녹지연결로 조감도
관악산 호암로 녹지연결로 조감도

 

[시정일보] 도로 개설로 끊어졌던 관악산 둘레길이 나무와 식물들이 가득한 초록빛 생태다리로 연결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22일 관악산 둘레길 2구간과 3구간을 잇는 ‘관악산 호암로 녹지연결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관악산 호암로 녹지연결로는 4차선의 호암로를 폭 10m, 길이 38m 규모로 가로질러 만든 생태다리다.

구는 총 32억 원을 투입해 지난 해 8월부터 약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호암로 개설로 단절되어 있던 관악산 도시자원공원 녹지축을 연결하는 녹지연결로를 완공했다.

이로써 난향동 지역의 관악산 둘레길 3구간(4.1㎞)과 호암산 방향 관악산 둘레길 2구간(4.7㎞)이 바로 이어져 둘레길을 찾은 시민들에게 보다 친환경적인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또 단절된 관악산 녹지축을 연결해 도심 속 숲의 건강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보다 쾌적한 숲길을 조성했다.

연결로에는 녹지보존·동물이동로(폭 8.5m)와 보행로(폭 1.5m)를 함께 설치했다. 녹지보존·동물이동로와 보행로 사이에 차단 울타리를 세워 다리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했다.

또한 야생 동물들의 먹이인 식이식물과 자생식물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자연생태계와 최대한 가까운 생태다리를 만들어 동물들이 다리를 통해 숲에서 숲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관악산 호암로 녹지연결로의 개통으로 도로 개설 등으로 끊겼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이어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관악산 둘레길이 연결돼 주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산책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