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평화통일’
한반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평화통일’
  • 이승열
  • 승인 2018.06.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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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2018 원 코리아 국제포럼’ 개최… 6개국 전문가들 한반도문제 해법 제시
‘2018 원 코리아 국제포럼’이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통한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2018 원 코리아 국제포럼’이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통한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공동합의문을 통해 평화·번영·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체제보장 등 핵심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이 명시되지 않아 무의미하다는 비판과, 한반도의 큰 변화를 향한 첫발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엇갈렸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와 세계는 과연 어떤 변화를 기약할 수 있을까?

북미정상회담 닷새 전인 9일, 세계적 관심사인 북한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와 체제보장에 대해 한반도 주변국 시민들이 민간차원의 시각으로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회의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렸다. ‘2018 원 코리아 국제포럼’이 그것. 

이번 포럼에서 한국을 비롯해 몽골·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6개국 국제문제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평화적 통일’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통한 한반도 통일’이었다. 한국, 몽골,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개국 국제문제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통일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다바수렌(D. Davaasuren) 몽골 외교부 정무 차관, 소드빌레그(O. Sodbileg) 몽골 국회의원, 류재풍 원코리아재단 공동대표, 제임스 플린(James P. Flynn) 글로벌피스재단 회장, 이종걸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용근 전 의원, 정재남 주몽골 대사, 엥흐사이한(J. Enkhsaikhan) 몽골 블루배너 이사장 등이 참석해 환영사와 축사를 전했다. 

덩위원(鄧聿文) 중국 차하르연구소 수석연구원, 제니 타운(Jenny Town) 미국 스팀슨센터 분석연구원, 김미라 민주평통 위원, 롬보(J. Lombo) 전 주북한 몽골 대사,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등 각국 전문가 및 시민 400여명도 포럼장을 가득 메워 한반도 이슈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럼은 △1919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요성과 함의 △최근 남북관계 발전 및 현황 △동북아시아의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동북아시아 경제발전 등 총 4개의 주제 세션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70년간 이어진 남북 분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계속되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끄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북미 간 관계 개선만으로 긴장 해소와 평화 정착이 실현되지 않는다는 시사였다.

6개국 전문가 패널들은 한반도 통일은 한국의 주도적인 변화 움직임과 지역 강대국 및 유엔 등 국제기구의 지지가 뒷받침될 때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국에서 참석한 각계 전문가와 시민을 환영하기 위한 특별행사도 열렸다. 몽골어린이합창단이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며 <우리의 소원>을 한국어로 합창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이를 지켜본 한국 대표단은 한반도 통일염원을 우리말로 노래하도록 지도한 몽골 시민사회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고, 이종걸 의원은 즉석에서 이들의 한국방문을 권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몽골외교아카데미·몽골국립대학교·글로벌피스페스티벌이 후원하고 MFKU(Mongolian Forum for Korean Unification)·글로벌피스재단·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동서연구소·원코리아포럼·블루배너·CNU국제전략연구소가 공동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