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촬영지 용답동에 ‘문화다리’ 명물 추가요
'도깨비' 촬영지 용답동에 ‘문화다리’ 명물 추가요
  • 이승열
  • 승인 2018.06.28 13:53
  • 댓글 0

용답나들목교·인도교 진입 경사로에 사피니아꽃, 시작품 전시
'도깨비' 촬영지 용답동에 ‘문화다리’
'도깨비' 촬영지 용답동에 ‘문화다리’

[시정일보]성동구 용답동은 최근 용답나들목교와 인도교 진입 경사로에 꽃 화분과 시 작품을 전시해 ‘꽃과 시가 흐르는 문화다리’로 조성했다. 이곳은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용답동은 단독주택과 전통시장, 소규모 점포가 밀집한 지역 특성 때문에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찾을 만한 문화명소가 부족했다. 이에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와 연계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용답나들목 다리 공간을 주민 참여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용답나들목교와 경사로에 사피니아꽃 181주를 심은 화분을 놓아 삭막한 느낌의 철교를 화사하게 탈바꿈시켰다. 또한 한국행시문학회에서 후원 받은 시 작품을 전시해, 다리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문학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함께 제공했다.

이번 문화다리 조성은 2018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됐다. 사업 제안부터 설치장소 정비 등 사업 추진과정 전반을 주민 주도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재경 용답동장은 “주민들 주도로 용답나들목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꽃과 시가 흐르는 문화다리를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더불어 행복한 용답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