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행복한 이웃들 ‘쌍문동 칸타빌레~’
마음이 행복한 이웃들 ‘쌍문동 칸타빌레~’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8.07.0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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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쌍문3동 주민센터 / 주민이 만드는 ‘마을음악회’
지난 19일 우이천변 분수광장에서 진행된 ‘마을음악회’에서 자원봉사자가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쌍문3동 마을음악회는 올해 3년째로, 매월 2회씩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지난 19일 우이천변 분수광장에서 진행된 ‘마을음악회’에서 자원봉사자가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쌍문3동 마을음악회는 올해 3년째로, 매월 2회씩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올해로 3년째, 월2회 정기공연

주민주도 사업, 예산상황 열악

사비 털어 행사 꾸려도 ‘행복’

주민센터 직원들 퇴근 미루고

포스터제작 등 홍보지원 열일

 

[시정일보]한 달에 두 번 우이천변 분수광장에서는 음악소리가 산책을 나온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색소폰,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 연주 소리는 바쁜 일상으로 지친 주민들의 삶에 잠깐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안겨준다.

도봉구 쌍문3동 주민센터에서는 2016년부터 3년째 월 2회씩 오후 7시에 우이천변 분수광장에서 ‘쌍문3동 마을음악회 FESTA'를 운영하고 있다.

‘쌍문3동 마을음악회 FESTA'는 주민 주도 사업‘마음이 행복한 우리 마을 프로젝트’일환으로 진행된다.

‘마음이 행복한 우리 마을 프로젝트’는 자치회관 운영활성화 특화 프로그램으로 주민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 주체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각각 마을의 특색을 살린 우수 주민자치 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쌍문3동 마을음악회는 동네 가까운 곳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이웃과 소통하기 위해 음악을 하는 주민들이 모여 진행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전임 동장인 한용석 징수과 과장과 갈릴리교회 하늘소리 앙상블 최영환 대표에 의해 시작됐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마을음악회를 주관하고 있는 최영환 대표가 처음 제안했다. 최 대표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주민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제안 의도를 밝혔다.

마을음악회 사업비는 연간 70만원이다. 적은 금액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자원봉사자들이 자비를 들이고, 담당 주무관인 자치마을팀 박지선 주임도 예산 절감을 위해 직접 포스터를 만들기도 했다. 박 주임은 원활한 음악회 진행을 위해 공연이 있는 날이면 퇴근도 미루고 공연이 마칠 때까지 진행 사항을 지켜본다고 한다. 그래서 연주자들도 공연시작 전 박 주임을 봐야 마음이 놓인다고 한다.

박지선 주임은 “첫 회 연주자가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그 동안 공연을 하면서 연주 실력이 많이 늘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고 서툴렀는데 요즘은 여유 있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마을 음악회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쌍문3동 김부원 동장, 자치마을팀 박지선 주무관, 갈릴리교회 하늘소리 앙승블 최영환 대표가 쌍문3동 주민센터 동장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쌍문3동 김부원 동장, 자치마을팀 박지선 주무관, 갈릴리교회 하늘소리 앙승블 최영환 대표가 쌍문3동 주민센터 동장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문3동 김부원 동장은 “쌍문3동 마을음악회는 올해로 3년째로, 전부 자원봉사로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이 활성화돼서 동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며 “정년이 얼마 안 남았지만 내가 퇴임하더라도 음악회가 지속돼 널리 알려져서 쌍문3동 주민의 삶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이 지금까지는 가을까지 운영이 됐었는데 1년 365일 계속할 수 있도록 동절기 때는 쌍문역 내부에서 음악회를 할 생각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최영환 대표는 “도심에서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데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는 취지로 계획하게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연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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