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명기 금천구의회 의장 / “섬김의정 봉사의회로 거듭, 구민 신뢰회복”
류명기 금천구의회 의장 / “섬김의정 봉사의회로 거듭, 구민 신뢰회복”
  • 유주영
  • 승인 2018.07.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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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금천구의회 제208회 임시회에서 제8대 금천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류명기 의장. 류 의장은 취임 직후 환경미화원 일일체험으로 직접 쓰레기 수거를 하는 등 모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 의장은 7대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평소 수준급의 마라톤 실력으로 미국 보스톤 마라톤을 완주한 기록을 보유하기도 한 류 의장은 마라톤으로 배양한 ‘끈기, 인내, 체력’으로 의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장 취임 소감을 밝힌다면.

“우리 금천구의회의 대표라고도 할 수 있는 의장직을 저에게 맡겨 주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자리에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의장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을 운영할 것인가. 운영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 7대의회 때 초선의원으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매 순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이 매스컴을 통해 전파되고 선거기간 동안 주민 여러분을 접하면서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구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의장으로서 첫 공식활동을 ‘1일 환경미화원 체험’으로 정하여 소위 힘들고 어려운 일을 체험하면서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그 동안 해 온 교통봉사, 무료급식 봉사, 차량 봉사 등의 활동을 지속하여 낮은 곳에서 구민을 섬기겠습니다. 아울러, 저는 구의장 취임 직후 구의장에게 배정된 의전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등 과거 권위적인 모습의 의회를 탈피하고 주민에게 다가가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당면 현안문제는 무엇인지.

“우리구의 주요 현안은 공군부대 이전에 따른 개발과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병원 유치 등입니다. 현재 독산동 군부대 이전부지에는 주거·상업·업무시설·도심공원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개발이 한창으로, 새로운 금천구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집행부와 협의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 대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안산선 건설과 시흥3동 유통상가 현대화 사업 등 국가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사항들에 있어서도 민의를 반영해 전달함으로써 국정과 주민의 중간교량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임기 중 추진하고 싶은 과제는.

“제 지역구인 시흥2·3·5동을 비롯해 금천구 전체가 단독주택 지역이 많아 주차 문제가 심각합니다. 집행부에서도 공영주차장 확충 등 주차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주택가, 전통시장 주변의 주차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횡단보도 주변의 보행로가 노약자, 장애인 통행 안전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입니다. 임기 중에 주차문제와 보행환경 개선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의회상 정립은 어떻게 할 것인지.

“지난해와 올해 지방의회의 화두는 ‘지방분권 개헌’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지난 지방선거와 함께 지방분권 개헌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이면서 지방분권 개헌이 시대적 조류인 만큼 가까운 시기에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지방분권개헌이 이루어지면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이 강화되는 등 지방의회의 권한이 대폭 확충될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풀뿌리민주주의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8대 금천구의회는 의원들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량 있는 의회, 혁신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우리 의회와 집행부는 금천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어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공통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우리 의회는 ‘구민의 대변자’인 만큼 구민의 뜻과 동 떨어진 집행부의 행정에 대해서는 견제와 비판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