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임태근 의장은 성북구의회 역사의 산증인이다.

1대의회때 부터 8대의회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않고 도전해 세 번 낙선하고 다섯 번 당선된 5선의 최다선 의원이다.

3대와 6대때 부의장을 지냈고 7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8대 전반기 의장에 오름으로써 명실상부한 성북구의회내 원로이자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확인시켰다.

임 의장은 기나 긴 의정활동 기간동안 지역구에 큰 족적을 남겨왔다. 삼선동 장수마을 길을 세차례나 넓혀 구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토지수용에 따른 보상절차까지 도와 무허가 주택 주민들이 임대아파트에서 살도록 일조했다.

또 고건 시장 시절 시비를 유치해 삼선초등학교 체육관을 건립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은 임 의장이 손꼽는 의정활동 결과물이다.

정직과 낮은자세를 의정철학으로 삼고 있는 임 의장은 여야간 협치와 소통에 힘쓸 것을 다짐하면서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것이 의회발전의 첩경이라고 강조한다.

임태근 의장에게 8대 전반기 성북구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들어본다.

 

-8대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앞으로 2년간 구의회를 이끌어나갈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성북의 발전을 염원하는 구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의원들의 힘을 모으고 한번 해 봤던 의장경험을 살려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하도록 뒷받침하겠다.”

-8대의회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8대 성북구의회 인적구성을 보면 총 22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4석, 자유한국당이 8석을 차지한 양당구조다. 당리당략과 정쟁을 지양하고, 성북구의 발전을 견인하는 의회가 되도록 협치와 소통을 중시하겠다.

또 의원들이 지역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사업을 성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8대의회의 목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구민과 소통하며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의회, 현장에서 구민들과 눈높이 대화를 통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구민 최우선 의회, 부지런히 일하고 연구하는 정책의회를 만들어 의원들의 창의적인 안목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겠다.”

-8대 성북구의회는 어떻게 구성됐나.

“말한 바대로 여야 의석수는 14대 8이고, 선수로 보면 초선 13명에 재선 5명, 3선이상 4명이다. 다수 의원이 초선이라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감안해 재선과 3선이상 의원들의 노하우를 전수해 초선의원들이 더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성북구의회의 현안을 꼽는다면.

“구의회 청사가 구민들이 찾아오기 불편한 곳에 있어 구청사 옆이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땅이 없어 고민이다.

민생경제 회복은 의회 뿐만 아니라 구차원의 현안인데 전통시장 활성화로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문화관광 기능을 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의회차원의 지혜를 모아 보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집행부 견제는 의회의 기본 임무이므로 당연히 기본 역할에 충실하겠다. 다만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해야 하고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서는 서로 협력할 것이다.”

-임기중 역점을 두고 추진하거나 꼭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삼선동 주민센터가 낡고 비좁아 새로운 청사를 꼭 짓고 싶다. 구청장, 시의원, 국회의원과 잘 협의해서 새로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차원에서 보면 낙후된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큰 과제다.

-동료의원이나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료의원들께는 성북의 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해 함께 손잡고 노력해 구민들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고, 구민들께는 이번 8대 성북구의회가 구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