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공단, ‘나의 삶, 그리고 우리 마을’ 자서전 발표회
동대문공단, ‘나의 삶, 그리고 우리 마을’ 자서전 발표회
  • 주현태
  • 승인 2018.07.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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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도서관에서 자서전 전달과 참여 어르신들의 낭독 및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
자서전 발표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서전 발표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최인수)에서 운영하는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이 지난 19나의 삶, 그리고 우리 마을자서전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올해 서울도서관 주관 ‘2018년 책 읽는 서울, 어르신 치매예방 독서토론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정보화도서관은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총 8회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물로 자서전이 발간되어 이 날 발표회를 개최한 것이다. 행사는 자서전 전달과 참여 어르신들의 낭독 및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제지업과 건설업 종사자, 시장 상인과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동대문구 지역 어르신 15명이 참여했다. 홍릉으로 집을 옮겨 재기한 사업가, 카투사 출신의 이문시장 토박이, 45기 도전의 삶을 살아온 제지공장장 등 동대문구에서 이겨낸 고된 삶의 이야기와 마을에 얽힌 짤막한 이야기들을 나의 삶, 그리고 우리 마을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으로 오롯이 담아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자신이 쓴 글이 책으로 출간되어 나오니 설레고 두근거린다며 기쁜 표정으로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자서전은 시력 저하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저시력자들을 위해 큰 글씨로 인쇄된 대활자본으로 출간되어 의미를 더했다. 정보화도서관은 이번에 출간된 자서전을 10개 구립도서관에 모두 비치하여 동대문구 주민들이 쉽게 빌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아름다운 여행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공공도서관이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주민의 삶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