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 따라 심도 있게 심의할 터”
“우선순위 따라 심도 있게 심의할 터”
  • 시정일보
  • 승인 2006.11.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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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중구의회 예결위원장




이혜경 예결특위 위원장은 예산심의 방향을 묻자 “의회 본연의 기능에 맞춰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숨기거나 꾸미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판에 박힌 듯한 표현도 아니었다.
이혜경 위원장은 “보훈회관 등 신규사업에 1300억원이 편성됐다”는 말로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고려, 구민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깊게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예산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보고 있다”면서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후에도 ‘그 때 심도 있게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예산심의를 심도 있게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놓고 이 위원장은 “지역안배가 잘 돼 있고 학교지원사업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구민을 위한 사회안전망구축 등에 신경을 많이 쓴 노력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1월22일 열린 제1회 중구다복상선발대회 같은 보건소 관련사업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였을까. 이 위원장은 연구용역 결과에도 예산부족으로 시행 못한 보건소 시설개선과 확충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내년 예산안 제출과 관련, 아쉬움도 있다고 말한다. 집행부와 의회간의 교류미흡이 바로 그 것이다. 이혜경 위원장은 “예산안 편성에 앞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업설명회가 심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혜경 위원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했다. 나름대로 ‘문외한’은 아니었지만 이론정치와 현실정치 사이의 괴리를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재미있다”는 말로 5개월간의 느낌을 전했다.
초등학생 2명과 유치원생 1명을 자녀로 둔 이 위원장은 거주지인 신당3동에 제대로 된 도서관이 없고 탁아시설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는 그녀가 중구의원으로서 관심 두는 분야이기도 하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