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도봉·마포·금천, ‘주민 중심 공공서비스 선도’
성동·도봉·마포·금천, ‘주민 중심 공공서비스 선도’
  • 이승열
  • 승인 2018.07.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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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선도자치단체’ 27개 선정… 금천구 주민자치·보건복지 ‘2관왕’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 성동구와 도봉구, 마포구, 금천구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사업’을 선도적으로 펼칠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선도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선도자치단체로 27개 시·군·구를 선정, 19일 발표했다.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사업은 ‘주민자치 확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실시’ 등 읍면동의 공공서비스를 주민 중심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올해는 사업을 추진하는 첫 해로, 사업의 전국적인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련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군·구를 모범사례로 발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차 서류심사,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주민자치, 보건복지 2개 분야별로 총 27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선도자치단체들은 소관 사업의 성과를 홍보하고 다른 지자체에 사업 경험을 전파하는 자문단(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에서는 금천구가 2개 분야에서 모두 선정됐고, 성동구와 도봉구가 주민자치 분야, 마포구가 보건복지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먼저 주민자치 분야에서 성동구는 자치계획과 주민총회를 추진하고 동 행정업무를 주민자치회에 위탁하는 ‘주민이 만드는 행복한 자치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봉구는 주민자치회 위원 선발 추첨제, 주민자치 전문지원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더 큰 도봉의 완성’ 사업으로 선도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금천구는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회를 전 동에서 실시해 주민총회를 통해 자치계획을 수립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원, 금천구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 

다음으로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마포구가 1인가구 보건복지돌봄 통합지원 ‘더-이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마포, 온(溫) 동네를 부탁해’ 사업으로 선도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금천구는 주민주도 사회안전망 구축, 주민참여형 고독사 예방사업을 내용하는 ‘주민중심 마을복지 금천’ 사업으로 역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선도자치단체의 사례들을 사례집으로 발간·배포해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지자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자치분권의 시대는 주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선도자치단체들이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사업을 전국에 확산시키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