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육 전문가, 노원구 김정한 주무관 ‘대통령상’ 영예
공공보육 전문가, 노원구 김정한 주무관 ‘대통령상’ 영예
  • 김소연
  • 승인 2018.07.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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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돌봄 마을학교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기여
문재인정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자문단으로 활동

 

노원구 체육청소년과 김정한 주무관이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다.
노원구 체육청소년과 김정한 주무관이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다.

 

[시정일보]김정한 주무관은 노원구드림스타트센터에서 8년간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독서돌봄 마을학교’ 추진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11일 제7회 인구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매년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사회 기본법에 따라 저출산, 고령화 대응 등 인구정책 확산 유공자에게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김정한 주무관은 노원형 방과후 돌봄 서비스 ‘독서돌봄 마을학교’를 추진해서 지난 5년간 복지관, 동 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소 등을 활용해 공공형 돌봄시설 ’독서돌봄 마을학교’를 11개소로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 주무관은 “독서를 통해 돌봄학교를 추진한 이유는 책이 주는 영향력이 아이들에게 크기 때문이다. 독서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체육 활동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독서 돌봄 마을학교’는 1호점인 상계1동 주민센터 독서돌봄마을학교를 꼽았다. 준비 과정에서 기존 마을문고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 9월 문재인정부의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운영’을 위한 부처합동 자문단으로 적극 활동했다. 지난 4월 경동초교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운영’ 정책 발표회에서 우수사례로 '노원형 방과후 돌봄서비스 독서돌봄마을학교'사업에 대해 직접 발표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범정부 방과후 돌봄서비스 연계체제 구축·운영’을 위한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업무 매뉴얼 제작에 참여했다.

김 주무관은 “앞으로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그 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저학년 돌봄의 총량을 늘리는 것이다. 영유아 보육은 70%지만 초등학생 보육은 15%미만이다. 기존 돌봄은 취약계층 아동 대상인 종합 복지 서비스였다. 하지만 맞벌이 자녀인 경우 빈 시간에 보호가 필요하다. 맞벌이 자녀는 학습이 아닌 쉼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추진방향에 대해 말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 2월 노원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노원구는 2015년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추진협의회’에 가입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김 주무관은 지난해 12월 개관한 전국 최초 아동복지전담기관인 ‘아동복지관’을 유치하고 개관하는데 앞장섰다.

 

 

김 주무관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동최우선의 원칙을 가져야한다. 이를 위해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가치 공유를 위해 1년 반 동안 사업을 펼치지 않고 현수막 교육을 통해 가치 공유를 위해 힘썼다”고 말하며, “공무원에게 강의를 할 때 놀이터와 노인정에 대해 비교한다. 놀이터는 만들거나 없앨 때 아이들에게 묻지 않는다. 그와 달리 노인정은 부적격하다고 함부로 없애기 힘들다. 아동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가장 보람 됐던 일에 대해 “범죄 예방을 위해 설치된 비상벨 위치가 제각각이어서 1년 전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었다. 비상벨이 높게 설치될 경우 아동이나 장애인들이 이용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요청했던 부분이 해결 됐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이처럼 김 주무관은 업무 외에 일상생활 속에서 아동의 입장이 돼 생각을 하며 아동들이 살아가는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아동인권은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 중요하다. 마을 단위로 온전한 권리 실천을 위해 안전한 자전거 도로 만들기를 하고 싶다. 상계8동 로또사거리 자전거 도로에는 모든 차가 자전거 도로로 지나간다. 이 문제를 마을 의제로 삼아 어른과 청소년이 동등한 권리와 지위로 합의를 찾아 안전하고 온전한 자전거 도로 만들었으면 한다. 아마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김소연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