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친환경 모험 어린이놀이터’ 2곳 개장
종로구, ‘친환경 모험 어린이놀이터’ 2곳 개장
  • 이승열
  • 승인 2018.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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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소공원과 마로니에공원에
부암동소공원 친환경 모험 어린이놀이터
부암동소공원 친환경 모험 어린이놀이터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6일 부암소공원(종로구 부암동 262-1)과 마로니에공원(종로구 동숭동 1-124)에서 ‘친환경 모험 어린이놀이터’를 개장했다. 

먼저 부암소공원에 들어선 어린이놀이터는 1258㎡ 규모로, 무허가 건물이 철거되고 남은 공원부지에 마련됐다. 이 지역은 경사가 급하고 인근에 놀이터가 없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던 곳이다. 

구는 지난해 놀이터 조성을 결정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놀이시설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통해 놀이터를 계획했다. 

미끄럼틀, 그네 등 일반적인 놀이시설로 구성된 기존 놀이터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기존의 경사지형을 활용해 로프오르기, 암벽오르기 등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놀이터 주변 나대지에는 10여종의 야생화를 심어 도심 속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나비와 곤충이 있는 생태놀이터로 꾸몄다. 또한 공원 내 노후한 운동장을 우레탄 바닥으로 포장하고 안전펜스,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농구, 족구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운동장으로 재정비했다.

범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원조성 계획 때부터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설계(CPTED)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원 내 주요 거점 지역에 공원등과 CCTV를 설치하고 공원 전체 지역을 종로구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마로니에공원 내 조성되는 유아놀이터는 장애아동을 위한 휠체어 그네를 설치해 눈길을 끈다.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이 휠체어를 탄 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널찍하게 제작하고 안전한 등받이도 마련했다. 아울러 미끄럼틀, 통나무 건너기, 언덕 오르기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터로 조성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아이들이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르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모험 어린이놀이터’가 되기를 바란다”며 “종로가 아동친화도시로서 아이들이 더욱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