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급 이상 여성 비율 시·도 중 최고
서울시 5급 이상 여성 비율 시·도 중 최고
  • 이승열
  • 승인 2018.07.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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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2017 지자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 공개… 부산시 여성공무원 비율 첫 40% 돌파
9급 공채 여성 비율 60% 넘어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지난해 부산시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17개 시·도 중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경기도도 이에 근접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5급 이상 여성관리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로, 21.8%를 차지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29일 공개한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17년)> 책자의 내용이다. 

먼저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시(40.9%)이며, 서울시(39.5%), 경기도(38.7%)가 그 뒤를 이었다. 부산시는 17개 시·도 중 최초로 여성공무원 비율이 40%를 돌파했다.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3137명(13.9%)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시가 21.8%로 가장 높았고, 광주(19.3%), 부산(18.7%)이 그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38.0%)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중구(33.8%), 부산 동래구(31.3%)가 그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295명(8.5%)으로, 10년 전인 2007년 108명(3.9%)에 비해 4.6%p 증가했다. 

6급 이상 여성공무원도 10년 전 7741명(11.8%)에서 2만6184명(30.0%)으로 크게 늘어나, 앞으로 여성관리자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공무원 채용 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7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의 39.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급 공채의 경우는 60.5%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채시험에서의 여성 강세에 따라 2017년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295명, 여성 45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는 행안부 누리집에서 전자파일로 공표하고 있다. 

서승우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지자체 여성공무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