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공단, 2017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
강동구공단, 2017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
  • 이승열
  • 승인 2018.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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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2017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공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강동구도시관리공단이 2017년도 실적에 대한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서울시설공단, 양천구·광진구·성동구·중랑구·관악구·송파구·성북구·구로구·중구·강남구·동대문구 공단은 ‘나’ 등급을 받았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일 발표한 ‘지방공기업 2017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다. 

강동구도시관리공단은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인 ‘가’등급을 받은 13개 기관 중 하나가 됐다. 강동구공단은 △공동육아 프로젝트 ‘키움’ 운영 △육아전문 천호도서관 개관 △시니어 북매니저 40명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충실히 이행해 공익성과 수익성을 균형있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241개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은 13개(5.4%), ‘나’등급은 82개(34.0%), ‘다’등급은 104개(43.2%), ‘라’등급은 34개(14.1%), ‘마’등급은 8개(3.3%)였다. 관대한 평가를 막기 위해 ‘나’등급 이상 비중을 40% 내외로 제한했고 적자 지방공기업은 상위등급을 배제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또 채용비리, 고객만족도조사 공정성 저해 등을 일으킨 지방공기업은 평가점수 감점 또는 등급 하향조정이 이뤄졌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 대상 153개 기관 평점은 84.45점으로, 전년도 85.10점(146개)보다 0.65점 내려갔다. 시·도에서 평가한 88개 기초 하수도의 평점은 83.31점으로 전년도 83.56점(82개)보다 0.25점 하락했다. 

경영평가 전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 평점은 80.48점으로 전년도보다 0.32점 하락했다. 

한편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 등 사회적가치 지표에 대한 배점이 확대됐다. 행안부는 “경영효율성과 지표(35점)과 사회적가치 지표(35점)의 균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15개 광역 도시개발공사 평가에 ‘주민참여 평가체제’를 시범 적용, 지역주민 30명이 ‘지역사회공헌’, ‘고객 및 주민참여’ 지표 평가에 참여했다. 행안부는 내년 경영평가에서 주민참여 평가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기업 임직원은 평가급을 차등 지급받는다. ‘마’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받지 못하며, 사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았거나 지속적인 적자로 재무개선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하고,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을 유도한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cleaneye.go.kr)에 공개된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올해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개선 성과와 노력 외에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비중 있는 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지역사회의 핵심적 혁신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