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중장년층 고독사를 막는 ‘우유 배달’
종로구, 중장년층 고독사를 막는 ‘우유 배달’
  • 이승열
  • 승인 2018.08.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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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 추진… 저소득층 중장년 1인가구 100명 우유 지원, 안부 확인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매일유업과 함께 8월 말부터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추진한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그물망 복지를 펼쳐 고독사 발생을 막겠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구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는 ‘홀몸어르신 건강음료 배달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어르신 약 500명에게 우유와 요구르트 등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어르신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4·50대 중장년층 1인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종로구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1인 가구는 1만1580명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 대상은 고독사 위험이 있는 중장년층 등 저소득층 1인 가구다. 종로구는 17개 동 주민센터를 통해 총 100명을 추천 받아 우유를 지원한다. 우유에 민감한 대상자에게는 락토프리 우유를 지원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에서 대상자에게 매일 아침 우유를 전달하며 대상자의 건강상태나 생활을 살핀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즉시 동 주민센터에 연락을 취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2003년 우유를 나눠 주는 봉사활동에서 시작된 법인이다. 개인 및 기업의 후원을 받아 서울시에 거주하는 1300여명의 홀몸어르신에게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며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한편 종로구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지하방과 옥탑방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을 전수조사했다. 1차 방문조사 후, 동 주민센터는 사례회의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분류하고, 복지 욕구가 있는 대상자에 대해 2차 실태조사를 실시해 340여명을 선별했다. 

구는 △민간자원 연계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취업 연계 △기초생활수급·기초연금과 같은 공적 연계 등 대상자의 복지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구는 ‘따뜻한(溫) 종로의 이웃들이 일상을 공유한다’는 뜻의 ‘온(溫)·종·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관리비, 고지서 등에 위기가구 지원안내 문구를 게시하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종로이웃’을 개설하는 등 어려운 이웃의 외로운 죽음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만으로도 고독사를 막을 수 있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고 살피는 복지공동체를 활성화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사람 중심의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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