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꿈새김판, 광복절 기념 새단장
서울광장 꿈새김판, 광복절 기념 새단장
  • 문명혜
  • 승인 2018.08.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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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 문안 게시…광복 의미 되새겨
서울시가 광복 73주년을 맞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게시한 “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 전경.
서울시가 광복 73주년을 맞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게시한 “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 전경.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광장 꿈새김판이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광복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자 지난 13일부터 “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문구를 담은 대형현수막을 8월말까지 게시한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꺼내지 못했던 태극기를 광복 직후 남산에 게양하던 감격의 순간을 통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현수막엔 광복 직후 시민들이 남산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함께 새겼다.

꿈새김판의 현수막에 담긴 문구는 광복의 기쁨 뒤에 잊어서는 안될 가장 어두웠던 일제강점기 시절, 태극기를 숨기고 독립을 위해 힘들게 투쟁한 역사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그 날의 함성과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뜻이 담겨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국장은 이번 꿈새김판과 관련, “서울시는 광복 이후 73년이 지난 현 시대에도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갈등과 문제들에 대해 그 시절 꺼내지 못했던 태극기처럼 말하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묻어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기 위한 취지에서라면서 아픔의 역사를 딛고 8.15 광복을 맞이했듯 이제 우리가 나아갈 바는 다 함께 소통으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꿈새김판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시민청과 삼각산시민청에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아이캔스피크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무료 상영한다.

또 서울시 대표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나의 태극기 인증샷 올리기시민참여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서울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복절인 15일 저녁 8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서울시향 광복 73주년 기념음악회도 라이브서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독립운동가 임우철 선생님(99)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93)가 들려주는 광복이야기도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서울시 대표 SNS 등을 통해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