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몸살 한강공원 “함께 깨끗하게 만들어요”
쓰레기 몸살 한강공원 “함께 깨끗하게 만들어요”
  • 이승열
  • 승인 2018.08.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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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월까지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 시민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자원봉사팀이 친환경 분리배출봉투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모습
자원봉사팀이 친환경 분리배출봉투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깨끗하고 쾌적한 한강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을 시민과 함께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한강공원을 깨끗한 환경으로 가꾸기 위한 것. 지난해 한강공원 쓰레기 배출량은 약 4800톤이나 됐고, 특히 일반쓰레기와 함께 음식물·재활용 쓰레기가 혼합 배출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이에 시는 깨끗한 공원을 가꾸기 위한 시민참여 필요성의 인식을 높이고 쓰레기 분리배출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말까지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 7월에도 자원봉사자 330명과 함께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총 10회 캠페인을 진행했다.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은 한강 자원봉사단체 9팀이 주도해 △친환경 분리배출봉투 제작·배부 △‘내손안의 분리배출’ 모바일앱 홍보 △플로깅(plogging : pick up + jogging) 캠페인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퀴즈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이 중 친환경 분리배출봉투에는 한강공원 분리수거장의 위치가 표시돼, 시민이 쉽게 분리수거장을 찾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쓰레기 분리배출이 이뤄지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이 시민들이 분리수거장의 위치를 모른다는 사실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 

‘내손안의 분리배출’ 앱은 환경부가 올해 6월 출시한 모바일앱으로, 재활용 폐기물 분리배출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게끔 친절하게 안내한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운동법이다. 

이번 캠페인에 관심 있는 단체는 언제든 활동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시민활동지원과(3780-0715)로 문의하면 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연간 7000만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하는 한강공원을 더욱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시민이 하나가 돼 노력해야 한다”며 “쓰레기 분리배출과 한강공원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