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도시' 용산구, CCTV로 강도 잡아
'안전 도시' 용산구, CCTV로 강도 잡아
  • 주현태
  • 승인 2018.08.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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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센터서 CCTV 분석, 범인 특정…인상착의 등 경찰서 제공
u-용산통합관제센터 근무자가 영상을 살피고 있다.
u-용산통합관제센터 근무자가 영상을 살피고 있다.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난 7일 밤 1150분경 한남동에서 일어난 퍽치기 사건 강도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잡았다.

사건은경 한 20대 남성(피의자)이 귀가중인 40대 회사원(피해자) 등을 밀쳐 넘어뜨린 후 가방을 들고 달아난 것. 가방 속에는 현금 36만원과 휴대폰 등이 있었다.

그로부터 5분 뒤 용산경찰서는 신고를 접수, u-용산통합관제센터에 CCTV영상 제공을 요청했다. 센터 근무자들은 범죄 현장 주변 CCTV를 분석, 피해자 뒤를 따라가다 잠시 후 전력을 다해 뛰어가는 행인을 범인으로 특정하고 인상착의와 이동경로 등을 경찰서에 제공했다.

결국 범인은 범죄발생 후 3시간 만에 검거됐다. 진술 결과 범인은 휴가 중인 군인으로 이태원 인근에서 숙박하던 중 용돈이 떨어져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을 헌병대에 신변인계 조치했다.

구 관계자는 다행히 범인은 잡았지만 피해자는 코뼈골절과 무릎 타박상 등으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런 무모한 범죄가 더 생겨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가 CCTV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건 처음이 아니다. 2월에는 청파동에서 발생했던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잡는데 센터 요원들이 역할을 했다.

u-용산통합관제센터는 용산구청 지하에 자리했다. 지난 2010년 처음 설치됐으며 8월 현재 관내 CCTV 648곳을 통합 관리한다. 영상정보는 경찰서와도 공유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범죄 예방에서부터 범인 검거에 이르기까지 구 통합관제센터가 많은 역할을 한다범죄 없는 도시 만들에 구가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