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전국최초 '새마을 폭염살수봉사단' 운영
강서구, 전국최초 '새마을 폭염살수봉사단' 운영
  • 정칠석
  • 승인 2018.08.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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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하절기 폭염으로 인한 구민들의 건강피해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5~39℃(폭염경보)를 육박하자 거리를 지나다니는 구민들의 숨이 턱턱 막혀 한낮에는 거리가 한산하다. 오후 4시경 서산으로 해가 조금 기울자 강서구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내 급수전으로 새마을지도자강서구협의회 살수봉사단 차량(총6대)이 한두 대씩 모여들고 순서대로 물탱크(2톤)에 용수를 가득 채운 뒤 유유히 해당 지역 골목길을 향해 달려간다. 요즘 이곳에선 매일 오후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강서구는 금년부터 고압 살수장비를 장착한 소형화물 살수차량을 이용해 주택가 밀집지역 골목길에 살수하는 새마을 폭염·미세먼지 살수 봉사단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구는 폭염시 그동안 4차선 이상의 간선도로에만 대형 살수차량, 먼지흡입 차량을 운영해 왔으나 금년부터 폭염 특보 시, 소형 화물 살수차량을 이용해 구민 생활공간인 주택가 밀집지역 골목길에 동시 집중 살수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고 있다.

살수차량 운행은 새마을지도자 강서구협의회(회장 김병남)와 강서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조동희)가 함께 참여하고 살수차량(6대) 운영기간은 하절기인 4~9월까지(차량 1대당 2명이 탑승)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강서구에서는 살수장비 구매·장착과 차량연료 제공을 새마을지회에서는 소형화물차량 제공과 인력 자원봉사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한낮 시간을 피해 오후 4시~8시까지 달궈진 콘크리트 골목길 도로 살수로 먼지제거는 물론 콘크리트 바닥 온도를 낮춰 야간 열대야 현상을 줄이는 효과뿐만 아니라 살수작업 시 구민들에게 시원함과 청량감을 주는 효과가 있어 주택가 골목길 거주 구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살수차량 운행은 33℃ 이상의 폭염주의보, 경보 발령과 함께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에도 동일하게 실시해 구민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급수를 위해 서남물재생센터의 처리수를 재이용해 살수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13일 공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강서구와 새마을지도자강서구협의회 간 민·관 공동협력 협약 체결식과 살수차량 발진식을 개최한 바 있다.

구는 이밖에도 자동차 정비공장 도장(도색) 악취시설에 대해  인근주민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합동지도·점검, 자동차 관련단체와 함께 찾아가는 아파트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과 무료 경정비 점검서비스, 강서구 기업환경실천단과 함께 수목식재 행사와 나무돌보미 사업 등 다양한 공기질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폭염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해결방안 모색과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