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성동구의회 부의장/“세계적 문화명소 서울숲 조성 위해 노력”
김현주 성동구의회 부의장/“세계적 문화명소 서울숲 조성 위해 노력”
  • 이승열
  • 승인 2018.08.23 15:59
  • 댓글 0

[시정일보]제8대 성동구의회 김현주 부의장(응봉동, 성수1가1동, 성수1가2동, 성수2가1동, 성수2가3동)은 정치인으로서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김 부의장은 일본에서 일본어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하지만 적극적이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이 그녀를 정치로 이끌었다. 김 부의장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했고, 진보적인 이슈와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정치에 입문해 어느덧 재선의원이 됐고 성동구의회 역대 최초 여성 부의장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이제 성동구의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 차례다.

 

-부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우선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지역주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번호인 ‘나’번을 받고도 예상보다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다. 또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선배·동료의원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구의회를 운영함에 있어서 의장을 잘 보좌하고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아울러 주민의 복리증진에 특히 힘쓰고 성동구의회와 성동구가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부의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구의회청사 로비를 주민들이 찾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이곳은 넓은 공간임에도 활용도가 낮았다. 휴식과 세미나, 소규모 미팅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고, 구의회 활동사항을 알리는 디지털홍보관과 각종 도서를 구비한 서가, 관련 기념물들을 전시하는 갤러리 공간을 조성해, 휴식과 소통의 장인 다목적 문화복합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 연내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언제나 구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지역구의 주요 현안이 있다면.

“먼저 40년 구민 숙원사업이었던 삼표레미콘 이전이 2022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해당 부지에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이 들어올 예정인데, 서울숲, 응봉산, 중랑천, 한강의 인근 자원과 성수동과 응봉동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개발해 성동구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면 낙후된 이 지역이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변화될 것이다.

성수동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추진사업, 성수 수제화거리 조성을 위한 수제화산업 육성과 판로개척, 뚝섬역~성수역 간 교각하부 경관과 소음 개선, 강변북로 진입로와 왕십리로 교통환경 개선 등도 시급하다.

이와 함께 성수동과 응봉동은 주택과 골목의 노후화로 쓰레기 문제, 교통체증 문제, 주차 문제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도시재개발이 추진 중에 있으나 지지부진하다. 앞으로 사회적기업, 공방, 레스토랑 등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이를 지역경제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도시 환경문제 해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역현안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주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집행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 시의원 등과 긴밀히 협조할 생각이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의회와 집행부의 바람직한 관계는 견제와 협력이 균형을 이루는 긍정적인 동반자 관계이다. 의회와 집행부 모두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성동 발전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을 통해 함께 목표를 이뤄가는 협력자 관계이다.

따라서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의회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달라는 것이다. 우리 의원들은 지역에서 수많은 구민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이것들은 곧 살아있는 생생한 구민의 목소리이자 구정을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자산이다. 이것이 사장되지 않고 잘 활용되려면 집행부과 의회가 서로 소통해야 한다.

작은 시책이라도 사전에 먼저 의회와 상의하고 의견을 구한다면 우리 의원들도 지역의 상세한 상황과 구민의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구에서 추진하는 시책과 사업에 주민의 의견이 잘 반영돼 모두가 만족하는 알찬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