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수 관악구의회 부의장 / “정당 간 협치와 조화로 민생의회 이끌 터"
임춘수 관악구의회 부의장 / “정당 간 협치와 조화로 민생의회 이끌 터"
  • 유주영
  • 승인 2018.08.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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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관악구의회 최다선인 5선 의원으로 15년 동안 한결같이 똑같은 시간표로 새벽 6시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지역을 오토바이로 돌며 챙기는 임춘수 관악구의회 부의장(바른미래당·보라매동,은천동,신림동). 보라매동에서만 32년을 산 임 부의장은 24살 때부터 청년회 활동을 하며 그 모임이 정치권에 발탁이 돼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관악구가 강남권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는 임 부의장은 인터뷰 내내 열정과 신념에 넘쳤다. 그는 관악구의회 5층에 자리한 자신의 부의장실을 부의장실이라 부르지 말고 ‘중재위원회 위원장실’이라 불러달라고 말할 정도로 협치와 조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부의장에 선출된 소감은.

“이번 6.13지방선거는 1번 바람이 드세 저로서는 매우 힘든 선거였다. 3번의 존재감이 없었지만 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지로 2등으로 당선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8대 전반기 개원 후 두달여가 지났는데 어떻게 지내셨는지.

“평소와 다름없이 늘 아침 6시부터 지역을 돌며 봉사를 하고 있다. 15년 동안 오토바이로 지역을 돌며 순찰을 하고 주민과 만나며 어려운 점은 없는지 항상 동주민센터, 은천초등학교에 들러 알아보고 있다.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또 회기가 없는 기간이라도 의회에 매일 들어와 민원을 챙기고 있다. 민원 접수 건수가 비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의원이 제가 아닐까 싶다.”

-관악구의회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8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12분, 재선 이상이 10분으로 다소 균형이 안 맞는다고 생각됐다. 또 정당논리로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중간에서 조화롭게 협치를 하도록 역할을 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된다.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의원으로서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복지 예산이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틈새계층을 발굴해 매칭하고 싶다. 8대 의회의 예산 55%가 복지 예산이 차지하기 때문에 이 예산이 세밀하게 쓰이게 하고 싶다.

부의장으로서는 22명의 의원이 집행부와 합심해서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중재해나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 지난 7대 때는 주민의 신뢰를 잃었는데 8대는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5선 의원으로서 역대 선배 의원 노릇을 했지만 7대 때는 평의원으로 있다보니 발언권을 갖지 못해 아쉬웠다.”

-초선의원들에게 하고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방의원으로서 여야가 따로 없이 활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직능단체 회의에 가서도 지방의원들은 지역주민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뽑혔기 때문에 정당논리는 통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박준희 구청장님도 우리 가선거구 출신이지만, 제가 가선거구에서 오로지 일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5선을 하면서도 다른 의원들과 하나도 부딪히지 않았다. 또 공무원들과 관계가 원활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구의원에게 오는 민원은 어려운 민원이 많고 중재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공무원과의 관계에 있어 품위와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람 있었던 민원해결 건은 무엇인지.

“아무래도 교통 부문에서 안전을 담보하는 민원을 해결했던 일을 꼽고 싶다. 국회단지길은 관악구에서도 손꼽히는 경사진 도로에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매우 위험해 이곳의 보행권 확보를 제가 5대 때 공약으로 내기도 했다. 여느 때처럼 이곳에서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덤프트럭이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서행을 유도하는데 감이 이상했다. 트럭이 돌진을 해 알고보니 브레이크 파열이었다. 미리 행인들을 대피시킨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인명피해가 다행히 없었다. 이 사안으로 구정질문도 하고 전임 유종필 구청장도 적극적으로 도와서 인도와 차도가 분리됐다.”

-관악구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2호선과 연결돼 강남권과 가까운 게 관악구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한때 관악구 인구가 55만까지 갔다. 관악구가 주거비용이 싸다보니 젊은이들이 주거만 할 뿐 소비와 일자리는 전부 강남에서 하고 있다. 또 노령층도 많다. 생산할 수 있는 인구보다 혜택 받는 인구가 많다. 예산 방향을 바꿔 젊은이들에게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

유주영 기자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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