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칼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으로 더불어 행복한 강동 이룰 것
단체장칼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으로 더불어 행복한 강동 이룰 것
  • 시정일보
  • 승인 2018.08.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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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강동구청장

 

[시정일보]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에서 옥탑방살이를 해 큰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지역 및 계층 간의 격차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강남북 균형발전의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고 하지만 분명히 더 아픈 손가락은 있기 마련이다. 서울시에서는 박 시장이 방문한 강북구가 그러할 것이고, 강동구에서는 천호동 일대가 그러하다.

강동구는 현재 1979년 구가 생긴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다. 43만5000여명인 인구는 2022년이 되면 54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며,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미 강동구를 강남 4구로 지칭하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 5ㆍ8ㆍ9호선 연장,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 삼성엔지니어링 및 JYP 등 유수기업의 입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ㆍ재정비 사업 등은 강동구를 소위 ‘뜨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러나 강동구에는 아직도 지역 및 계층 간의 격차가 명확히 존재하며, 일부 지역에는 중산층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2001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고 2003년 천호 뉴타운, 2005년 균형발전촉진지구, 2014년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지역 중심지구로 지정된 바 있는 천호동 일대는 경기 침체와 정책변화로 인한 개발 지연으로 지역 기반시설이 방치되고 주거환경이 노후화되며 구도심으로 전락해버렸다.

이에 강동구는 지역과 계층 간 균형발전과 함께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 조성의 의지를 천호동 일대에 담아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실현해내고자 한다.

여의도공원의 10배 면적인 천호1ㆍ2ㆍ3동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종합관리계획을 수립ㆍ추진해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기능을 활성화하는 한편, 천호동을 관통하는 구천면로 주변과 천호역ㆍ강동역ㆍ길동사거리를 잇는 천호대로변을 중심상업지역으로 복합개발해 호텔, 컨벤션센터, 유통, 요식업 등 다수의 기업을 유치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및 강동일반산업단지, 첨단업무단지 등에서 얻어지는 재원을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지원센터, 공영주차장, 도서관, 마을활력소, 커뮤니티공간 등 지역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집중 투자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실질적으로 제고하겠다.

물론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도시의 경제적 성장이 지역과 계층 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투자로 이어진다면 강동구의 구도심을 대표하는 천호동은 머지않아 상업과 교통의 요충지였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천호동에서 시작된 이러한 변화는 천호동을 넘어 길동ㆍ성내동ㆍ암사동 등 이웃지역으로, 강동구 전역으로 확산되어 갈 것이다.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 되는 포용적 도시, 삶에 힘이 되는 복지, 혁신으로 여는 미래, 더불어 행복한 강동과 함께 우리 모두가 열어가야 할 미래사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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