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종로구의회 부의장 / “창신·숭인 도시재생 성공 위해 노력”
이재광 종로구의회 부의장 / “창신·숭인 도시재생 성공 위해 노력”
  • 이승열
  • 승인 2018.09.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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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제8대 종로구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재광 의원(자유한국당, 숭인1동·숭인2동·종로5/6가동·창신1동·창신2동·창신3동)은 제4대와 제7대에 이어 제8대 의회에 진입한 3선의원이다. 7대 의회 전반기에도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부의장은 창신1동에서만 40여년을 거주하며 지역의 영욕을 지켜봐 왔다. 덕분에 그동안 쌓아온 지역 주민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는 그의 자랑이다. 이 부의장은 “지역 주민들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 되도록 처음 마음 그대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먼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구민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7대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8대 전반기에도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난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구민의 신뢰를 받는 종로구의회로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는 뜻으로 알고, 구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머슴과 같이 우직하게 일하겠다.”

-의회에서 부의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부의장은 세를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다. 구민을 위해 대신 일하라고 뽑힌 구의원 중에서도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라고 만들어진 직위다. 법령과 양심에 따라 주어진 권한 범위 내에서 의장을 잘 보필하고 동료 의원들 간에 소소한 불협화음이 있으면 이를 드러내지 않고 적시에 적절하게 봉합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이 부의장의 임무다. 종로구의회가 안으로는 소통과 화합을 잘하고 밖으로는 구민을 위해 열심히 뛰는 의원들만 가득한 명품 의회로 소문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초선 의원이 7명이나 되므로, 3선의원의 경험을 사장시키지 않고 맏형의 역할을 자처하며 감당하겠다.”

-부의장님이 생각하는 종로구의 주요 현안이 있다면.

“종로구는 계획도시가 아닌 구도심이다보니 주거환경에 불편이 많다. 여러 규제에 묶여 개발기회를 갖지 못해 도로, 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특히 종로5/6가동, 이화동, 창신동, 숭인동 등 고지대에 노후주택들이 많아 주거환경이 열악한데, 이들 지역 중 상당수는 재개발 추진 중 자체중단하거나 요건불비로 직권취소됐다.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은 이러한 열악한 주거환경을 바꿀 수 있도록 주민을 참여시키는 유인책을 강구하고, 현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 확장계획’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주변 교통량과 지역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고 하지만, 인근 지역에 심각한 교통대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자명하므로 섣불리 추진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 의회는 지난 5월 광화문광장 확장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고, 이번 임시회에서도 다시 결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구(숭인1동·숭인2동·종로5/6가동·창신1동·창신2동·창신3동)의 현안이 있다면.

“종로구의 동부지역인 제 지역구는 노후주택들이 즐비하고 기반시설이 대체로 취약해 구민의 삶에 불편이 많은 곳이다. 현재 재개발 추진 중 취소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있다. 도로(골목) 정비, 놀이터, 공영주차장, 도서관, 주민 커뮤니티공간 등 공공부문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국비와 시비를 받아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려면 재개발 방식이 효율적이지만 여건상 그리 할 수 없으므로,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구청장과 집행부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민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의회에 충분한 설명을 하는 등 반드시 소통을 했으면 한다. 의회는 집행부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의회와의 소통이 없는 일방적인 행정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할 것이다. 16만 종로구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도록 힘써야 할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절차를 중시하는 자세로 당당하게 일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더 잘했으면 한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