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첨단항공우주 기술연구소 유치한다
서울시, 첨단항공우주 기술연구소 유치한다
  • 이승열
  • 승인 2018.09.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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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R&D센터(보잉한국기술연구소) 유치 위해 보잉과 업무협약
11일 ‘보잉한국기술연구소 설립 업무협약’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왼쪽부터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테드 콜버트 보잉 최고정보책임자, 박원순 서울시장, 마크 알렌 보잉인터내셔널 사장,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11일 ‘보잉한국기술연구소 설립 업무협약’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왼쪽부터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테드 콜버트 보잉 최고정보책임자, 박원순 서울시장, 마크 알렌 보잉인터내셔널 사장,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미국의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이 연내 서울에 기술연구소를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11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보잉한국기술연구소 설립 업무협약’을 미국 보잉사와 체결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을 찾은 마크 알렌(Marc Allen) 보잉인터내셔널 사장, 테드 콜버트(Ted Colbert) 보잉 최고정보책임자, 에릭 존(Eric John) 보잉코리아 사장과 시청에서 만나 협약을 맺고 항공우주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보잉사는 기술연구소를 서울시에 설립할 것을 적극 고려하고, 서울시는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또 두 기관은 연구소 설립, 투자, 고용, 사업기회 등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상호 교환한다. 

보잉사는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인 보잉한국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빅데이터, 스마트캐빈,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차세대 첨단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에 보잉한국기술연구소가 설립되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첨단항공우주 유관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며 △글로벌 R&D 허브 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보잉 기술연구소 서울 유치는 서울에 첨단 항공우주 분야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서울에서 첨단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서울시와 항공우주산업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