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 “세계최고 입법정책 능력 가진 유능한 의회 만들 터”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 “세계최고 입법정책 능력 가진 유능한 의회 만들 터”
  • 문명혜
  • 승인 2018.09.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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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윤기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관악2)은 청년시절 ‘한국청년연합(KYC)’ 소속으로 지방의회 감시활동을 하다가 안희정, 김두관 등 스타급 연사 초청 강연장에서 청년들의 지방의회 참여 독려에 감화돼 2006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관악구의회에 입성한 후 2010년 서울시의회로의 레벨업에 성공한 3선의원이다.

8대, 9대, 10대 3선을 하는 동안 서울시의원 중 최다득표 기록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서윤기 위원장은 9대때 청년발전특위를 조직해 3년 반동안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청년수당, 청년주거, 청년일자리 등 혁신적인 청년정책 도입의 산파역을 해냈고, 의회내 해당분야 최고 전문가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는 중이다.

서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조례, 청년기본조례, 1인가구조례, 프리랜서 보호조례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조례들의 입안자로서 의원 본연의 임무중 하나인 입법분야에서도 큰 족적을 남겨왔다.

특히 8대의원 시절 입법한 ‘교육전출금에 관한 조례’는 박원순 시장의 2호 결제로도 유명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의 재정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서울시의회 사상 ‘걸작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서 위원장은 구의원 시절 봉천동의 명칭을 행정동으로 바꾸는데 일조한 것과 시의원이 돼 경전철 서부선 연장, 봉천사거리ㆍ신림사거리 두곳에 횡단보도 설치를 관철시켜 지역구민의 교통편의와 상권 활성화를 이뤄낸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

지난 6일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장으로도 선출된 서윤기 위원장은 원숙한 연주자처럼 원고없이 시정질문을 이어갈 수 있는 소수의 의정스페셜리스트로 회자된다.

서윤기 운영위원장에게 10대 서울시의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를 들어본다.

 

-10대 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선출해준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리며 의회운영과 의정활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조타수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방분권이 새로운 변곡점에 놓여 있는 시기에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서울시민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

-운영위원장의 역할을 시민들이 알기쉽게 설명한다면.

“운영위원회는 서울시의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의회의 전반적인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의회사무처와 시장비서실, 정무부시장실을 소관부서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의 역할도 담당한다.

운영위원장은 시의원들의 어려운 곳을 살피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다.”

-지난 6일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도 선출됐는데 활동계획은.

“지방자치법 개정이 임박해 지방자치 발전의 중대기로에 놓인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됐다. 견마지로의 자세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진화를 위해 책임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10대 서울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세계 최고의 입법, 정책 생산능력을 가진 유능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런던, 뉴욕, 동경 의회에 뒤질 게 없다. 민주적 운영시스템을 갖춘 선진의정을 실현하겠다.

또 전국 지방의회 맏형으로서 민주주의 근간인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하고,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해 분권형 개헌과 지방자치법 개정에 힘을 보태겠다.”

-운영위원장으로 나서면서 내걸었던 ‘유능한 지방의회’ 만들기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작년 재작년 국정이 마비됐지만 국민들의 일상이 유지된 것은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한 것에 힘입은 바 크다.

유능한 지방의회를 만들려면 제도정비와 인력확충, 교육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지난달 말 ‘의회역량강화 TF’가 출범함으로써 이미 힘찬 출발을 한 셈이다.”

-10대 의회의 현안과 과제가 있다면.

“지방자치법 개정을 관철시키는 것이다. 지방정부만 있고 지방의회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지방자치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10년이 넘는 의정 경험을 모두 쏟아 붓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각종 의정정보와 집행부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상생의 관계를 정립시켜 나가겠다.

집행부의 역점 추진사업은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비판할 부분은 실천적 대안과 함께 합리적 비판을 가하면서 집행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

-의정활동 중 보람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시민들의 민원을 받아 현안을 파악하고 상위법과 충돌을 피해가며 조례를 만들어 제도로 안착될 때 보람을 느낀다.

구의원 시절 만든 ‘여성생리 할인조례’를 서울시의회가 벤치마킹했을 때와 시의회에 와서 입법한 ‘1인가구 조례’가 국가정책으로 옮겨가는 것을 보면서 자부심과 큰 보람을 느꼈다.”

-의정철학이 있다면.

“피와 희생으로 점철된 민주주의 역사를 가슴깊이 받아들였다. 민주주의는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진화하는 것으로, 어떻게하면 시민의 권리를 더욱 늘릴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임기중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동료의원들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해서 의원 개개인을 ‘스타’로 만들고 싶다. 그리되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서울시의회를 유능하다고 칭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시민의 삶을 바꾼 33가지 조례> 책을 써서 의원입법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

-동료의원들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동료의원들께는 서울시의회가 세계 최고의 정책생산능력과 민주적 운영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시민들께는 의회 활동에 많은 조언과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