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문화의 정수, ‘2018 종로한복축제’
한복문화의 정수, ‘2018 종로한복축제’
  • 이승열
  • 승인 2018.09.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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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21일~22일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최대 규모 한복축제 개최
평화와 사랑의 강강술래,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한복패션쇼, 한복뽐내기대회 등 다채
지난해 종로한복축제의 모습 (한복 뽐내기 대회)
지난해 종로한복축제의 모습 (한복 뽐내기 대회)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의 중심 종로에서 오색빛깔 전통의 아름다움을 머금은 한복문화의 정수가 펼쳐진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1~22일 ‘2018 종로한복축제’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종로한복축제는 전통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전국 최대 규모의 한복축제이다. 2018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육성축제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종로구는 한옥, 한글, 한식 등 전통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전통문화의 상징이자 소중한 우리 복식 ‘한복’의 일상화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6년 최초로 한복축제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2018 종로한복축제’는 전통공연, 퍼레이드, 시민체험 등 한복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는 △평화와 사랑의 강강술래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신명과 화합의 북의 메아리(진도 북춤) △점등식 △한복뽐내기대회 △한복패션쇼 △인사동 한복 퍼레이드 △2018 고하노라(성균관대 유소문화축제) 등 한복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잔디마당에서는 △민속 거리공연(길놀이) △거리예술공연(토리, 가야랑) △줄타기 △김현정 화가 퍼포먼스(한복 나들이)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한복놀이터 △한복체험 △전통마켓 △먹거리장터 등의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 첫 날인 21일 오후 6시20분부터는 진도북춤 이수자 등 전문 무용단 2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진도북춤’ 퍼레이드에 이어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이 진행된다.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복의 맵시를 뽐낼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한복뽐내기대회’,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새로운 한복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김인자 명장의 ‘한복패션쇼’가 이어진다.

22일 오후 2시부터는 종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안동시의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오후 6시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복음악회가 북측광장 메인무대에서 각각 열린다.

 

지난해 종로한복축제의 모습 (강강술래)
지난해 종로한복축제의 모습 (강강술래)

 

축제 양일간 밤 9시마다 피날레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평화와 사랑의 강강술래’도 주목할 만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 선생을 비롯한 진도예술단의 지도 아래, 서울예고 무용과 학생 60여명, 시민리더단, 현장에서 참여하는 내·외국 관람객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하나 돼 강강술래를 추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기간 동안 한복을 착용하면 고궁, 박물관, 미술관 방문 시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감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로구 한복사랑 실천 음식점에서는 음식 값의 10%를 할인해준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청과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축제기간 중 종로구 블로그(blog.naver.com/jongno0401), 페이스북(www.facebook.com/welcomejongno)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축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복은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한민족의 지혜와 문화, 정신이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청와대, 경복궁 등 수많은 명소가 자리한 종로가 곱고 단아한 멋을 뽐내는 전통한복 알리기에 앞장서겠다. 한복 외에도 한옥, 한식, 한글 등 다양한 전통문화콘텐츠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종로의 앞날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