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공무원/ 집 축대 무너지며 마당에 싱크홀 생겨
칭찬공무원/ 집 축대 무너지며 마당에 싱크홀 생겨
  • 시정일보
  • 승인 2018.09.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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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청 건축과 김미정 주무관

[시정일보]안녕하세요. 동대문구 이문동에 거주하고 있는 강호자입니다.

지난 4월23일, 봄비가 이틀 동안 꾸준히 내리던 오후 8시경 갑자기 쾅쾅 천둥치는 것처럼 요란한 소리에 현관문을 열어보니 우리집 축대가 무너지면서 마당이 싱크홀이 되어버렸고 그 순간 너무 놀라서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112에 신고를 했고 구조대원이 오셔서 우리 식구와 세입자 분과 무사히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마련해준 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현장에 와보니 사고 수습을 위해 구청장님과 관계자 분들이 오셔서 회의를 거쳐 구청에서 응급복구가 시작되었습니다.

긴급재난복구 공사시기가 5월30일까지로 정해져서 우리는 그 다음에 우리집으로 들어갈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6월이 지나고 7월에 들어서도 완공이 되지 않아서 붕괴되기 직전에 물건을 납품하던 거래처에서 거래를 끊겠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하여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공사는 5개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집을 두고도 밖에 나와 지낼 수밖에 없어 심적으로 물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도중에 장마 비가 계속내리는 주말에 6살 된 아들을 데리고 공사현장 보려고 쉬는 날도 찾아온 김미경 주무관님의 책임에 감동받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추가적인 붕괴를 걱정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긴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에 휴가는 언제 가시느냐 물어봤더니 우리집 공사가 다 끝나고 간다고 하시는데 정말 고맙더군요.

도원종합건설 이용원회장님도 어려운 공사를 하시면서 봉사하는 심정으로 하신다면서 병원의 입원을 미루면서까지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전의 다른 공사 전문 업체들이 다 포기했지만 회장님은 더운 날씨에도 건축 자재들을 직접 들어다 놓으면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공사해주셨습니다.

김미정 주무관님, 이용원 회장님께 많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