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민 서초구의회 부의장 / “젊고 역동적인 서초구의회의 마중물 역할할 것”
고광민 서초구의회 부의장 / “젊고 역동적인 서초구의회의 마중물 역할할 것”
  • 정응호
  • 승인 2018.09.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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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시정일보]고광민 부의장은 서초구의회에서 유일하게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당선된 의원이다. 이는 기호만 보고 찍은 것이 아닌 고광민 부의장을 찾아서 투표한 유권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에게 서초구의회의 견제와 균형추의 역할을 맡기고 민심을 잘 반영해달라는 구민들의 현명한 뜻임을 그는 잘 알고 있다.

나아가 초선, 그리고 소수정당임에도 부의장 당선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당당히 의회에 첫발을 내딛은 고광민 부의장.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지역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가 생활정치에 입문하게 된 고광민 부의장의 각오를 들어봤다.

 

-초선임에도 부의장에 당선됐다. 소감을 밝히면.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새로운 서초의 변화에 대한 기대로 저를 서초구의원으로 뽑아주신 사랑하는 서초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다수가 소수를 배려하고 정의의 가치를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 생각하며 서초구의회에서 진일보한 민주주의가 구현된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지난 7월 출범한 제8대 서초구의회에서 의회 내 유일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저를 믿고 부의장으로 선출해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그 길을 열어주신 45만 서초구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도 동시에 느낀다. 진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

-여야 동수인 상황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서초구의회 정당별 의석분포는 예전과 정말 많이 달라졌다. 진보정당의 불모지라 불릴만큼 보수비중이 컸던 서초구의회가 이제는 50:50의 비율로 변화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더 많은 발전적 의견과 다양한 방향성이 서로 조화를 이뤄 상생하는 협치 의정이 움틀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구민들이 배분해주신 7:7:1 의석수는 균형을 이루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구민을 위해 지혜를 모으라는 뜻이다. 황금률 의석배분의 민심을 잘 반영해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는 공정하고 균형적인 중심추 역할을 해 나가겠다. 또한 구민을 위한 일에 여·야의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상생의 협력과 구민만을 생각하는 협치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

-임기 중 추진하고 싶은 과제는.

“우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 아이들의 건강과 복지에 관련된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고 싶다. 예를 들면 미세먼지 대응방안, 등·하굣길 안전문제, 어르신 건강복지 등이다. 또한, 서초구의 당면현안인 재개발, 재건축 등 재산권 문제와 안전한 서초를 위한 치안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밀도 있게 접근해나갈 계획이다.

서초고등학교 이전 문제와 방배동 977, 978지역 교통문제, 두레마을 문제 등 지역구 현안들도 꼼꼼히 살피고 챙겨 조속한 해결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제8대 서초구의회는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데 대부분의 의원분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저는 ‘서초구 자치법규 연구회’라는 연구모임 발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미 11명 의원분 들의 동의를 받았다. 향후 자치법규 연구, 토론, 세미나, 교육, 현장방문 등 광폭적인 활동으로 이 연구모임이 지역발전과 구민 삶을 향상시키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이라는 저서에서 ‘살아남는 종은 강인한 종도, 지적능력이 뛰어난 종도 아닌 역경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구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한발 더 앞서나가는 역동적인 서초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가장 앞에서 노력하겠다.

하늘에서 같은 비가 내려도 각자가 준비한 그릇의 크기만큼 물을 받듯이 제8대 서초구의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준비한다면 보다 더 많은 서초구민의 열망과 바람, 기대를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크고 튼튼한 그릇을 만들어 서초구민들의 염원을 담을 수 있을지 제8대 서초구의회 관심있게 지켜봐달라.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변화를 주도해 가는, 젊고 역동적인 서초구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정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