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원양 선박 해상응급의료서비스 제공
소방청, 원양 선박 해상응급의료서비스 제공
  • 이승열
  • 승인 2018.10.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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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19해상응급의료서비스’ 직접 시행… 응급의학전문의 24시간 상주 상담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원양 선박의 선원·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119해상응급의료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119해상응급의료서비스는 원양선박에서 질병·사고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위성전화, 메일, 전용 누리집을 통해 응급처치방법이나 의료상담을 제공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2017년에는 987건이 제공됐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부산소방본부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올해 10월부터는 소방청이 직접 담당한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119해상응급의료서비스 가이드> 책자를 번역·발간해 14개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소방청·해상응급의료서비스 전용 누리집 등에 무료 공개했다.

응급의료상담은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24시간 상주 근무하는 응급의학전문의 4명이 담당한다. 4명중 2명은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로, 소방청·서울대병원 간 인사교류를 통해 9월3일 임용됐다.

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우리 국민이라면 국내는 물론 공해상에서도 언제든지 전문의의 응급의료 상담·지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해상에서 질병·사고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전화(+82-44-320-0119), 전용 누리집(119ocean.mpss.go.kr), 119안전신고센터(www.119.go.kr)를 통해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